하루 앞으로 다가온 제18대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곳곳에서 이색 투표 장려 이벤트가 펼쳐지고 있다. 연예인 등 유명인사들의 튀는 공약은 물론 투표율을 건 각종 할인 이벤트도 눈길을 끈다.
KBS '개그콘서트'의 인기코너 '용감한 녀석들' 출연진은 투표율이 70%를 넘으면 무료로 결혼식 축가를 부르겠다는 공약을 내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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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코너에 출연하는 개그맨 박성광은 지난 15일 자신의 트위터(@skpark81)에 "많은 유명인사 분들이 투표율이 70%가 넘는 것에 대한 공약을 거시는데 저희 용녀(용감한 녀석들)는 결혼식 축가 70쌍 공짜! 투표합시다"라고 썼다.
또 인기 만화가 강풀과 조남준, 주호민 등은 지난 8일부터 트위터에 하루에 하나씩 투표독려 그림을 그리는 '투표하자툰' 시리즈를 연재해왔다.
이들은 지난 8일 강풀의 '믿으라. 믿는 자에게 인연 있으라'를 시작으로 '투표 왜 하냐고?', '12월 19일, 우리의 행동' 등의 그림을 올려 투표를 독려했다.
공연계에서는 투표 관련 할인행사가 줄을 잇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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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대 인근에서 활동해온 인디밴드 게이트플라워스와 오!부라더스, 고고스타, 김그림 등 9팀은 오는 선거 당일인 19일 마포구 서교동 클럽 '타'에서 '투표하고 놀자! 투표해락!' 콘서트를 열 계획이다.
이들은 지난 4.11 총선에도 투표권장 콘서트를 진행한 바 있다. 특히 투표인증사진이나 투표확인증을 가져오는 관객에게는 표값을 50% 할인해 준다.
연극 '버자이너 모놀로그'도 투표 참여를 독려하기 위한 할인 이벤트를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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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인 이벤트는 투표율이 60%가 넘을 경우 60% 할인을, 70%가 넘을 경우 70% 할인을 적용하는 형식이다. 투표일 이후인 20일부터 23일 사이에 예매할 경우 할인되며, 공연 전 회차를 할인가에 구입할 수 있다.
연극 '김종욱 찾기'는 투표인증사진을 가져오면 1인당 2매까지 30% 할인해주고, 연극 '키사라기 미키짱'과 뮤지컬 '막돼먹은 영애 씨'는 동반 1인까지 50% 할인한다.
또한 개별 점포에서 투표 이벤트를 하기도 한다. 홍대 동교동에 위치한 '카페바인'은 투표 인증샷을 찍어오면 직접 로스팅한 원두 50g을 주고, 포천에 있는 카페 '빈어스'는 선거 당일 투표 인증샷이 있는 사람들에게 음료 50% 할인과 식사 4,000원 할인 혜택을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