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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수 “개그맨들이 연기하는 이유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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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2-12-17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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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컷인터뷰]JTBC ‘우리가 결혼할 수 있을까’ 능청 민호역 김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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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그맨 겸 연기가 김진수(41). 30대 이상 세대는 이윤석과 짝을 이뤘던 ‘허리케인 블루’의 개그맨으로 기억하겠지만 요즘 10~20대들에게는 연기 잘하는 ‘명품조연’으로 각인된다. 드라마와 영화, 뮤지컬 무대에서 감초 연기를 선보이며 차곡차곡 필모그래피를 쌓은지 어언 6년. 최근에는 JTBC 드라마 ‘우리가 결혼할 수 있을까’(이하 ‘우결수)에서 새로운 사랑을 꿈꾸는 돌싱남 민호역으로 자칫 심각해질 수 있는 극에 활기를 불어넣으며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지난 2003년 작사가 양재선 씨와 결혼해 10년차 부부기도 한 그는 최근 목동 CBS사옥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10년동안 유지한 알콩달콩한 결혼생활과 개그맨 출신 연기자로서의 연기관에 대해 가감없이 털어놓았다.

-드라마에서 두 번이나 이혼한 40대 돌싱이다. 상대는 연상의 최화정 씨인데 연기호흡이 척척 맞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극중 4050 세대의 사랑을 보여주고 있다. 최화정 누나는 자기 나이로 나오고, 나는 내 나이보다 다소 많은 인물을 맡았다. 내가 조금 억울한 편인가. 하하(극중 최화정은 어린이집을 운영하는 50대 노처녀 들레 역을 연기한다)화정 누나와는 이번에 처음으로 함께 연기하는데 호흡이 잘 맞는다. 들레와 민호 커플이 좋다는 시청자들이 있어서 우리가 더 적극적으로 표현을 해야 할 것 같다. 시청자들이 들레와 민호 중에 누가 계를 탄걸까, 궁금해 하시는데 얼마 전 최화정 씨와 키스신을 찍은 뒤 나도 모르게 눈물을 흘렸다. 누나가 ‘너 나랑 키스신 찍은 게 억울하냐’고 따지더라. 하하하

-‘우결수’는 결혼에 이르기까지 커플들의 모습을 리얼하게 보여준 드라마다. 기혼자로서 드라마에 공감하나.


드라마라서 극대화된 면이 있지만 나 역시 결혼할 때 난관이 없던 게 아니었다. 종교문제였는데 다행히 나와 우리집사람(작사가 양재선)은 절충하며 맞춰서 여기까지 왔다. 그리고 드라마를 보면 남자와 여자의 말하는 방법에 대한 차이가 느껴진다. 이를테면 여자들은 대답을 정해놓고 질문을 하지만 남자들이 대답을 캐치하지 못하는 모습. 극 중 민호가 ‘왜 여자들은 일이야, 나야 선택하라고 강요한다'라고 지적하는 모습도 와닿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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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10년 차다. 극중 성준과 혜윤의 모습을 보면 옛생각도 많이 나겠다.


김미경 강사가 ‘도둑놈 심보 갖고 결혼하지 말라’, 결혼으로 엘리베이터 타지 말라고 말씀하셨다는데 나 역시 그말에 공감한다. 극중 성준과 혜윤을 보면 돈문제가 나오는데 결혼이란 그 사람의 장래, 인품이 나와 얼마나 맞는지가 중요하다. 내 경우 돈보다 배우자와 유머코드가 잘 맞나 여부였는데 나와 와이프는 찰떡궁합이었다. 첫 만남이 송년회 모임이었는데 얘기를 나누다 보니 너무 괜찮은 사람이었다. 결국 그날 모인 모든 사람들 앞에서 공개적으로 ‘지금 이자리에서 양재선 씨와 소개팅 했는데 결혼할 것 같다’라고 공언해버렸다. 지금도 아내는 10년 동안 집을 6번 옮기고 차는 3번 바꿨는데 남편은 한번도 안 바꿨다며 감사하다고 그런다. 내가 심적으로 힘들 때 내편이 돼주고 좋은 일이 있으면 나보다 더 좋아해주는 아내가 고맙다.

-한 때 잘나가는 개그맨이었지만 이제 연기자로 각인된 것 같다. 이제 개그는 안하나?


당분간은 연기에 치중하고 싶다. 집중력 있는 편이 아니라 두세가지 일을 한꺼번에 못한다. 더욱이 내가 연기자로서 출연제의를 많이 받거나 하는 위치는 아니니까.(웃음) 나도 연기는 배우야 하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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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들어 부쩍 연기하는 개그맨이 늘은 것 같다.


코미디를 버렸다기 보다 코미디언으로서 여러 가지 새로운 모습을 보일 수 있어서 그런 것 아닐까. 나도 일부러 버라이어티물에 안 나온다기 보다 더 오래 하려고 연기를 택했다. 하지만 TV에 나오는 서경석, 이윤석, 조혜련 등 옛 동료들을 보며 언젠가 또다시 모여서 재미있게 한판 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도 든다. 그러기 위해선 내가 잘해야겠지. (웃음) 연기만 하고 개그는 안하겠다고 고집부리는 게 아니라, 여러 분야에 두루두루 도전하고 인생이라는 파도를 즐기며 그때그때 즐겁고 행복하게 연기하고 싶다.

-앞으로의 계획은?


내년에도 드라마 출연을 염두에 두고 있다. 몇 년 전까지 악역을 하고 싶었는데 이제 그런 욕심도 없다. 그냥 편안하게 연기하고 싶다. 연기자로서 김진수는 발전, 진화하고 있다. 앞으로도 좋은 작품에서 인사드리며 행복하게 일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


<자료 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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