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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황금어장-무릎팍도사'(이하 '무릎팍도사')가 지난 2007년 첫 방송 이후 사상 처음으로 외국인 게스트를 모셨다. 화제의 주인공은 영화 '매트릭스' 등으로 국내에서도 많은 팬을 거느린 워쇼스키 남매다.
영화 '클라우드 아틀라스' 홍보 차 방한한 라나·앤디 워쇼스키 남매 감독, 톰 티크베어 감독은 14일 오전 9시부터 경기도 일산 MBC드림센터에서 '무릎팍도사' 녹화에 참여했다. 이들은 국내 토크쇼 중 유일하게 '무릎팍도사' 출연을 결정, 이 영화에 함께 출연한 배우 배두나와 함께 '무릎팍도사' 녹화를 진행했다.
지난 2007년 첫 방송된 이래 100여 명이 넘는 게스트와 이야기를 나눴던 '무릎팍도사'지만 외국인 게스트는 처음이라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더욱이 워쇼스키 남매는 과거 가수 비가 출연한 '스피드레이서', '닌자 어쌔신'을 제작하는 등 한국과 인연이 깊다. 이번 영화는 배두가나 출연했으며 ‘네오 서울’이라 불리는 한국이 주요 배경으로 등장할 예정이다.
더불어 형인 라나 워쇼스키가 얼마 전 성전환을 고백한 터라 '무릎팍도사'에서 성적소수자로서의 삶에 대해 진솔하게 털어놓을 수 있을지도 관심사다.
한편 이날 통역은 유창한 영어실력을 자랑하는 개그맨 김영철이 맡아 눈길을 끌었다.
김영철은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 “워쇼스키 남매 감독과 톰 감독… ‘무릎팍도사’ 촬영을 마치고.. 나야 뭐 초반 통역을 (조금)하고 중간중간에 끼어든 게 다지만… 사진을 찍고 Can I put it on Twitter? They said ‘of course’ 하하하. ‘클라우드 아틀라스’ 대박 기원”이라는 글과 함께 워쇼스키 남매, 티크베어 감독과 어깨동무를 한 사진을 게재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