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 이수만 보유주식 2,979억…자살 연예인 2008년 이후 16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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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2-12-10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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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류의 빛과 그림자 ①] 빈익빈 부익부와 자살

아시아를 넘어 전 세계로 뻗어 나가고 있는 한류의 열풍이 거세다. 가수 싸이는 '강남스타일'로 7주 연속 빌보드차트 2위에 올랐고, 뮤직비디오는 유튜브에서 조회수 9억 건을 돌파하는 기염을 토했다. 지구 반대편을 가도 '말춤'을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한류의 위상은 높아졌다. 이에 따라 수많은 한류스타가 소속된 SM, YG, JYP 등 국내 3대 연예 기획사는 천문학적인 액수를 벌어들였다. 그러나 이와는 대조적으로 국내 연예계에는 빈익빈 부익부 현상이 두드러지고 있으며 노예 계약, 성매매 역시 여전히 판치고 있다. CBS 노컷뉴스는 한류의 발전에 따른 여러 문제점과 대안을 4회에 걸쳐 집중보도한다. [편집자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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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가수 사상 최초로 미국 빌보드차트 2위에 오른 싸이의 '강남스타일' 열풍이 전 세계적으로 거세다. 외국인들은 강남을 가장 가고 싶은 장소로 꼽기도 했으며 세계 최대 동영상 공유 사이트 유튜브의 '강남스타일' 패러디 동영상도 수십만 개에 이른다.

싸이를 비롯해 여러 한류 가수들의 뒤에는 SM, YG, JYP라는 든든한 기획사들의 전폭적인 지원이 있었다. 슈퍼주니어·동방신기·소녀시대·보아·샤이니·에프엑스 등은 SM엔터테인먼트, 싸이·빅뱅·2NE1·세븐·에픽하이 등은 YG엔터테인먼트, 원더걸스·미쓰에이·2PM·2AM 등은 JYP엔터테인먼트 소속이다.

이처럼 이름만 들어도 쟁쟁한 한류 스타들 대부분은 대형 기획사 소속이다. 이들은 기획사의 철저한 관리와 통제 속에서 'K팝'의 성공을 일궈냈다.

그렇다면 대형 기획사에서 유독 세계적인 한류스타가 많이 배출되는 이유는 뭘까. 이에 대해 한 대형 기획사 관계자는 "(대형 기획사는) 시스템적으로 체계적이다. 신인 발굴부터 트레이닝, 매니지먼트, 프로듀싱까지 커리큘럼이 체계적으로 잘 돼 있고, 모든 것에 대한 지원이 100% 가능하다. 작은 회사보다는 안정적이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연예계 역시 우리나라의 고질적인 사회문제인 부익부 빈익빈 현상이 뚜렷해지는 등 부작용도 우려되고 있는 상태. SM, YG ,JYP 3대 기획사가 우리나라 연예산업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기현상이 나타나면서 이수만 사장이나 양현석 대표 등은 수천억 원대의 자산을 보유하게 됐다.

실제로 국내 코스닥 시장 상장된 SM엔터테인먼트 최대주주인 이수만 사장은 보유주식 가치가 2,979억 원(올해 10월 15일 종가기준, 이하 동일)에 달하고, YG엔터테인먼트의 양현석 대표도 보유주식 가치가 2,591억 원에 이른다. JYP엔터테인먼트의 박진영 대표도 61억 원의 주식을 보유하고 있다.

 

이른바 성공한 한류스타들과는 반대로 영세한 기획사에 소속되거나 기획사 없이 활동하는 연예인들은 생활고에 시달리기도 한다. 한국연예제작자협회 관계자는 "한류가 붐이라고는 하지만 부익부 빈익빈 현상이 두드러진 것으로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그런가 하면 지난 2008년 이후 극심한 생활고와 우울증, 부진한 활동 등의 이유로 자살한 배우와 가수, 모델 등 대중문화예술인들이 확인된 것만 16명이다. 배우 안재환을 비롯해 장자연, 박용하, 최진영 등 모두 우울증과 신변비관 등의 부담을 이기지 못하고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

정덕현 대중문화평론가는 "(요즘에는) 한 연예인이 모든 것을 소화해야 하는 구조다. 그런 것에 대해 (그렇지 못한 연예인들은) 상대적 박탈감을 느낀다"며 "스포트라이트를 받지 못하는 사람은 박탈감이 클 거다. 그래서 극단적인 선택하는 상황이 만들어지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처럼 'K팝'의 대성공 뒤에는 어두운 음지도 존재하고 있는 것이 현재 국내 연예계의 현주소다. 높아가는 연예인 자살률을 방지하기 위한 구조적인 해결책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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