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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완태 아나, "공정방송 위해 노력한 MBC아나운서로 불러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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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2-12-07 2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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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대한민국 아나운서 대상 시상식 참여, 아나운서들 응원 이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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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여 일간 제작일선을 떠나 전면 파업에 나섰던 MBC 아나운서들이 장기범상을 수상했다.

MBC아나운서들은 7일 서울 양천구 목동 현대백화점 7층 토파즈홀에서 열린 2012 대한민국 아나운서 대상 시상식에 장기범상을 수상했다.

장기범상은 전쟁 중에도 마이크를 놓지 않았던 고(故) 장기범 아나운서를 기리며 공정 방송을 실천하는 아나운서에게 수여하는 상이다. MBC 아나운서국은 지난 파업을 통해 투쟁한 공로를 인정받아 장기범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MBC아나운서를 대표해 수상자로 나선 김완태 아나운서는 "MBC 아나운서국이 아닌 공정방송을 위해 노력한 MBC아나운서로 불러달라"고 말한 뒤 "지금 동료들이 뿔뿔이 흩어져 방송을 못하고 있다. 저도 올해 처음으로 마이크 앞에 섰다"고 말했다.

이어 "영향력을 행사하려는 사람 때문에 좋은 영향력을 주지 못했다"며 "언젠가 다시 돌아가 좋은 영향을 주는 MBC 아나운서가 되겠다"고 수상소감을 전했다.

시상식장에서도 MBC 아나운서들에 대한 응원 메시지가 이어졌다.

한국아나운서 클럽상을 수상한 CBS 심기식 아나운서는 "1년 반 동안 타 부서에서 근무한 적이 있었는데, 6개월이 지나자 방송이 너무 하고 싶었다"며 "너무 방송이 하고 싶을 MBC 아나운서들에게 힘을 보내고 싶다"고 응원했다.

같은 상을 받은 OBS 이상희 아나운서 역시 "iTV에서 OBS로 넘어가는 과정에서 저희 역시 투쟁을 했다. 그때 한국아나운서연합회가 보내준 응원을 기억한다"며 "MBC 아나운서들도 이 응원을 받아 힘을 내시기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대한민국 아나운서 대상 시상식은 한국아나운서연합회가 주관하는 행사로, 아나운서들의 1년간의 활동을 자축하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장에는 CBS를 비롯해 KBS, MBC, SBS, 교통방송 등에 소속된 아나운서들이 대거 참석했다. 대상은 KBS 김성은 아나운서에게 돌아갔다.

이하 수상자명단


▲한국아나운서 대상: KBS 김성은 아나운서 ▲장기범상(내부): 공정방송을 지키기 위해 노력한 MBC아나운서들 ▲장기범상(외부): 한국어문기자협회 이경우 회장 ▲한국아나운서 클럽상(남): CBS 심기식 아나운서 ▲한국아나운서 클럽상(여): OBS 이상희 아나운서 ▲TV진행상: SBS 이병희 아나운서 ▲라디오진행상: 교통방송 황원찬 아나운서 ▲스포츠캐스터상: SBS 박찬민 아나운서 ▲지역아나운서상:제주 극동방송 장봉구 아나운서 ▲지역아나운서상: KBS 청주 엄태진 아나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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