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금보
지난해 떠돌았던 자신의 사망설과 관련해 홍콩배우 홍금보(56)가 "지겨웠다"고 토로했다.
영화 ''삼국지 : 용의 부활'' 홍보차 한국을 찾은 홍금보는 23일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내가 죽었다는 소식이 알려진 후 ''살아 있느냐''는 전화를 많이 받았다"며 "처음에는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는데 점점 지겨워졌다"고 털어놨다.
홍금보는 이어 "신문도 보지 않고 컴퓨터에도 익숙하지 않다"며 "남들이 뭐하고 하든지 신경쓰지 않으며 산다"고 낙천적인 웃음을 웃어보였다.
홍금보는 "영화를 촬영하지 않을 때에는 홍콩에서 허름한 식당에 가 시민들과 섞여 식사를 한다"며 "즐겁고 편하게 생활하는 것에 대해서만 생각한다. 다른 소문들에 대해 별로 신경쓰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후덕한 체형이 트레이드마크인 홍금보는 "다이어트도 하는데 하루 관리하면 다음날 3일치는 먹는 것 같다"고 너스레를 떨기도 했다.
특유의 재치로 인터뷰 내내 웃음을 안긴 홍금보는 인터뷰 중간 중간 한국어를 섞어 넣어 눈길을 끌기도 했다. 그는 "어린 시절 한국에서 영화 촬영을 많이 해 한국어를 배웠다"고 설명했다.
스턴트맨으로 데뷔해 지금까지 100편 이상의 영화에서 활약해 온 홍금보는 "10년 전 은퇴를 생각해 미국에 간 적도 있지만 1년 반이 지나니 내가 영화계를 떠날 수 없다는 것을 느끼게 되더라"며 "앞으로는 100살이 되어도 영화계에서 활동하겠다"고 말했다.
''삼국지: 용의 부활''은 아시아인이면 누구나 알고 있는 ''삼국지''를 유비, 관우, 장비의 이야기가 아닌 새로운 영웅 ''조자룡''의 이야기로 그린 영화다. 이 영화에서 홍금보는 ''나평안'' 역할로 연기를 펼침과 동시에 무술 감독으로 참여했다. 홍금보 외에도 유덕화 매기큐 등 초호화 출연진이 등장한다. 4월 3일 개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