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검색
  • 댓글 0

실시간 랭킹 뉴스

서울 심장부 달군 文…결선투표 도입 '깜짝' 발표

노컷뉴스 이 시각 추천뉴스

이 시각 추천뉴스를 확인하세요

 

18대 대선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27일 오후 5시 서울 세종문화회관.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의 서울 유세를 앞두고 지지자들과 일반 시민들이 유세차량 앞으로 속속 모여들기 시작했다.

서울에서의 첫 대규모 유세전인 만큼 민주당 소속 수도권 의원들도 총출동했다.

이날 주인공인 문 후보의 등장에 앞서 경선 경쟁자였던 정세균 상임고문과 김두관 전 경남지사가 차례로 연단에 올랐다.

정 상임고문은 "12월 19일은 정권교체와 정치교체, 시대교체의 날이 돼야 한다"며 "문 후보와 함께 3대 교체를 확실하게 이뤄내자"고 호소했다.

김 전 지사는 "이번 대선은 과거세력과 미래세력의 대결, 민주화 세력과 반민주화 세력의 대결, 평화세력과 분단세력의 대결"이라며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를 측면 공격했다.

정동영 상임고문도 연단에 올라 "정권교체는 반드시 이뤄진다"며 승리를 확신했다.

다만, 그는 "한 가지가 부족하다"며 "안철수 현상으로 대표됐던 한국정치의 쇄신, 민주당 쇄신을 재점화해야 한다. 문 후보와 민주당 정부에 안철수의 영혼을 합치는 것이 필승 전략"이라고 진단했다.

아울러 남북경제연합의 중요성을 거론하면서 "문 후보는 12월 20일 당선자 기자회견에서 (남북 합의사항인) 노무현의 유산을 이행할 것임을 선언할 것"이라고 했다.

김부겸 중앙선거대책위원장도 정 상임고문과 같이 안 전 후보 지지자들을 끌어안기 위한 구애 작전을 폈다.

그는 "안철수라는 분은 영혼을 걸고 정치를 바꾸겠다고 했다. 이제 민주당이 교만하다고 한 점을 고쳐야 한다"는 시민의 말을 인용하면서 "안 전 후보가 조금이라도 보태주면 세상을 바꿀 수 있다. 부탁한다"고 말했다.

이날 오후 6시부터 문성근 시민캠프 공동대표의 사회로 시작된 2부 행사에서는 유명 인사들의 지지선언이 잇따랐다.

가수 전인권 씨가 무대에 올라 애국가를 불렀고, '88만원 세대'의 저자 우석훈 성공회대 교수와 안 전 후보 캠프에서 국민정책참여단장을 맡았던 선대인 세금혁명당 대표가 나란히 무대에 섰다.

선 대표는 "제가 뭐 못 올 데를 왔느냐"고 농담을 한 뒤 "지금 야권 단일후보는 문 후보다. 12월 19일 정권교체를 해야 하지 않느냐"며 문 후보에게 힘을 실어줬다.

이밖에도 이수호 서울시교육감 후보, 안도현·도종환 시인, 성악가 박경종 씨, 작곡가 김형석 씨 등이 차례로 문 후보 지지를 호소했다. 이어서 문 후보의 부인 김정숙 씨도 무대에 등장해 분위기를 한껏 띄웠다.

오후 6시 50분쯤 문 후보가 세종문화회관 뒷쪽 계단에서 등장해 천천히 무대를 향해 걸어내려오자 2천여명의 지지자들은 환호성을 지르며 그를 맞이했다.

특히 경선 과정에서 앙금이 남았던 손학규 전 대표가 그동안의 잠행을 마치고 모습을 드러내 문 후보 지지를 선언하자 함성은 더욱 커졌다.

손 전 대표는 무대에서 문 후보와 정동영·정세균 상임고문, 김 전 지와 함께 손을 맞잡고 흔든 뒤 "정권교체가 될 것 같다"고 확신했다.

특히 "저의 '저녁이 있는 삶'이라는 구호가 괜찮으니 문 후보가 빌려달라고 했던 것 기억나느냐. 그 때는 제가 좀 인색했다"며 "이제는 문 후보가 자랑스러운 민주당, 민주세력의 단일후보가 된 만큼 몽땅 드리겠다"고 말해 박수를 받았다.

'문재인'을 연호하는 인파 속에 드디어 무대에 오른 문 후보는 "세종대왕의 애민정신이 담긴 광화문 광장에서 대한민국의 역사와 미래를 바꾸는 위대한 승리의 첫 걸음을 시작한다"고 운을 뗐다.

이어 이날 오전 부산·경남에서 말했던 것처럼 안 전 후보와 진보정의당 심상정 전 후보와의 대통합 국민연대, 민주당의 환골탈태, 정치혁신 방안 등을 약속했다.

그는 이날 결선투표제 도입을 '깜짝' 발표하기도 했다. "대통령 선거에 결선투표제를 도입해서 결선에 나갈 후보를 국민들이 직접 선택할 수 있게끔 하겠다"는 것이다.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에 대해서는 철저하게 대립각을 세웠다. 5·16 쿠데타와 유신독재에 대한 박 후보의 역사인식을 문제 삼으면서 경제민주화와 복지국가를 실현할 적임자는 자신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전 한나라당 대표였던 박 후보와 이명박 정부의 실정을 연결 지으면서 "박 후보는 이명박 정부의 집권 연장을 비호하는 것 아니겠느냐"고 몰아붙였다.

이날 문 후보의 연설에서는 대화식 화법이 유난히 두드러졌다. "이명박 정부 5년 동안 잘한 일 있습니까", "경제가 좋아졌습니까", "민주주의 발전했습니까" 등의 질문을 계속 관중에게 던지면서 참여를 이끌어낸 것이다.

유세전의 피날레는 작곡가 김형석 씨가 만든 노래가 장식했다. 문 후보와 부인 김정숙 씨를 비롯한 지지자 2천여명이 한목소리로 노래를 부르며 분위기는 한껏 고조됐다. 이날 오후 7시 25분 문 후보가 떠난 뒤에도 일부 지지자들은 자리를 뜨지 않은 채 여운을 곱씹었다.


<자료 영상>


[YouTube 영상보기] [무료 구독하기] [nocutV 바로가기] [Podcast 다운로드]

0

0

실시간 랭킹 뉴스

오늘의 기자

상단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