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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통합당 문재인 대선후보가 오랜동안 인선에 공을 들여왔던 새로운정치위원회 위원장에 안경환 서울대 법대교수가 4일 선임됐다.
미래캠프 산하에 있는 새정치위원회는 문 후보의 정치개혁안을 검토하고, 당안팎의 쇄신안을 정리하는 일을 담당하고 있서 안 교수의 역할에 관심이 쏠린다.
문 후보는 그간 조국 서울대 법대 교수에게 위원장직을 맡아달라고 부탁했지만 조 교수는 무소속 안철수 후보와의 단일화 과정에 가교 역할을 하겠다며 고사의 뜻을 밝혀왔다.
안 교수도 처음에는 거절했다가 문 후보의 거듭되는 제안으로 위원장직을 수락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광온 캠프 대변인은 이날 영등포 당사 브리핑에서 "안 교수는 강직한 신념과 원칙으로 학계와 시민사회의 신망이 높아 국민이 바라는 정치쇄신안을 만드는데 적격"이라며 "문 후보의 삼고초려 끝에 위원장직을 수락했다"고 말했다.
안 교수는 참여정부 시절 국가인권위원회를 이끌었던 진보적 성향의 학자로 한국헌법학회 회장, 전국법대학장연합회 회장, 진실·화해를위한과거사정리위원회 위원, 서울대 법대학장 등을 지냈다.
문 후보 측은 이번 새정치위원장 영입이 무소속 안철수 후보와의 단일화 진전을 위한 계기가 되길 기대하고 있다.
박 대변인은 "안 교수가 정치쇄신을 매개로 문-안 두 후보의 단일화 교량 역할을 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안 교수가 문재인 후보의 정치개혁안을 어떻게 이끌고 갈 지도 관심사이다.
국회의원 정원 감축과 중앙당 폐지 등을 제안했던 안철수 후보와는 어떻게 개혁안을 조율할지, 이해찬 당 대표와 박지원 원내대표의 퇴진 등 인적 쇄신에 대해서는 어떤 입장인지 행보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