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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한길 "대선승리 해(害)되면 뭐든 버려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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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통합당 김한길 최고위원은 31일 "더 이상 머뭇거려선 안 된다. 대선 승리에 보탬이 되는 일이라면 뭐든지 망설임 없이 해야 하고, 해(害)가 되는 일이라면 무엇이든 버려야 한다"고 밝혔다.

김 최고위원은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대선승리를 위해 노력하는 민주당 초선의원 모임’ 주최로 열린 토크콘서트에서 “구태 정치의 껍질을 깨고 승리할 것인가, 기득권을 껴안고 주저앉을 것인가 선택해야 한다”며 “약이 되는지 알면서도 취하지 않고 독이 되는지 알면서도 버리지 않는다면 12월 19일 밤에 땅을 치면서 통곡하게 될지도 모른다”고 강조했다.

김 최고위원은 “무소속 안철수 후보는 정치쇄신 구호 하나 걸고 저만한 지지율을 유지하고 있다”며 “우리도 과감하게 지지층이 깜짝 놀랄 만한 정치쇄신안을 내놓아야 하는데 혹시 못 하는 게 첫 단계인 인적 쇄신에 걸려 있어서 그런 것인지 잘 돌아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민주당 일각에서 꾸준히 제기되고 있는 ‘이-박’(이해찬-박지원) 퇴진론을 거듭 상기시킨 것이다. 그는 “사실 2순위 최고위원으로 인적 쇄신하면 당권을 승계한다는 이런저런 말들 때문에 굉장히 말을 아꼈다”면서도 이해찬 대표의 ‘무소속 대통령 불가론’ 발언에 대해 “그렇게 해서는 안 됐다”고 비판했다.

김 최고위원은 그러면서 “문재인 대선 후보에게도 ‘절대 안철수 후보를 공격하지 마시라. 형님이 아우 대하듯 해야 한다’고 직접 간청했다”며 “안 후보는 우리와 어차피 힘을 합쳐서 정권교체를 이룰 사람이니 무소속이라고 공격하는 것은 마땅치 않다”고 지적했다.

김 최고위원은 안 후보와의 단일화 협상에 대해서는 “협상을 시작할 때 지지율이 매우 중요하다. 지지율이 높은 사람이 ‘갑’이고 높은 지위를 차지한다”고 강조하며 “앞으로 일주일에서 이 주일 사이 지지율이 굉장히 중요하기 때문에 문 후보를 비롯해 핵심적으로 선거 이끌고 있는 사람들의 큰 결단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자료 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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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최고위원은 또 97년 대선을 앞두고 초선 의원 7명과 함께 김대중 당시 후보를 찾아가 장남인 김홍일 전 의원의 사퇴를 촉구했던 일화를 소개하며 “정권교체를 위해 망설일 수 없어서 가장 아파할 이야기를 직접 던졌다”고 회고했다.

이어 2002년 ‘노무현-정몽준’ 단일화 협상 당시를 돌아보며 “11월 21일 밤 양측이 거의 합의를 본 뒤 선대위의 높은 분이 전화를 해 ‘협상을 깨고 오라’고 했지만 결국 협상을 타결지었다”고 처음으로 뒷얘기를 공개한 뒤 “10년 만인 얼마 전 이유를 물어보니 그 분이 ‘아무래도 질 것 같아 후보를 못 내면 당이 남을 수 있겠는가 걱정이 됐다’고 하더라”고 말했다.

이날 행사는 이언주 의원이 사회자로 나섰고, 김영환·강창일·전병헌·주승용·문병호·안민석·황주홍·전순옥·전정희 등 의원 10여 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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