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검색
  • 댓글 0

실시간 랭킹 뉴스

나도 모르게 덜리는 ‘수전증’

노컷뉴스 이 시각 추천뉴스

이 시각 추천뉴스를 확인하세요

 

차를 마실 때 손이 떨려 찻잔을 잡기 부담스럽거나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머리가 흔들려 타인을 만나는 것을 두려워하는 사람이 있다.

과거에는 주로 나이가 많은 사람에게 나타났던 반면 최근에는 젊은 사람에게도 흔하게 발생하고 있다. 특히 손떨림(수전증)이나 머리 흔들림(두전증)은 틱장애(tic disorder)와 같이 외관상 좋지 않은 인상을 주기 때문에 나이가 어릴수록 스트레스의 정도가 심하다고 한다.

이러한 떨림 현상은 지속적으로 나타나기도 하고 증상이 심해졌다 호전되기를 반복하기도 한다. 대부분 감정상태나 불안, 육체적인 피로에 의해 증상이 심해지는 경향이 있다.

수전증은 심한 스트레스를 받거나 화가 날 때 생리적인 현상에 의해 나타나기도 한다. 인체의 근육들은 눈으로 관찰할 수 없는 미세한 반복 운동을 가지고 있는데 어떤 외부 요인에 의해 눈으로 감지할 수 있을 정도의 움직임으로 나타나는 것을 생리적 진전이라고 한다.

쉽게 말해 손끝에 힘을 주고 손을 쭉 뻗으면 손끝이 약하게 떨리는 것과 같다. 생리적 진전은 의학적인 문제가 아닌 스트레스나 피로, 감정 변화, 카페인 음료 복용 등에 의해 나타날 수 있어 생활습관 관리에 의해 예방할 수 있다.

나이가 많은 노인들의 손이 떨리거나 머리를 흔드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본태성 떨림이다. 떨림 외에 별다른 증상이 나타나지 않으며 원인이 되는 다른 질환은 없다. 따라서 생활의 불편함을 초래하기는 하나 질병적인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큰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된다.

파킨슨병도 떨림증상이 나타나는데 무하마드 알리, 레이건 전 미국 대통령이 앓았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파킨슨 병은 손떨림 증상 외에 행동이 느려지고, 말소리가 작아지고, 보행도 어려워지는 증상을 동반하는 것이 특징이다.

발병 연령은 60대 이후로 증세가 악화될수록 걸음의 보폭이 좁아져 종종 걸음을 걷게 되고 얼굴도 무표정해 진다. 뿐만 아니라 행동도 느려져 우울해 보이는 증상이 동반되기 때문에 우울증이나 기력이 떨어진 것으로만 생각하다 상태가 악화되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주변의 세심한 관찰이 요구된다.

젊은 여성들의 경우 갑상선 기능항진증으로 인해 수전증이 나타날 수 있다. 따라서 젊은 나이에 맥이 빨라지면서 땀이 나는 증상과 함께 손 떨림 현상이 나타나면 갑상선 기능 항진증인지 의심을 해 보는 것이 좋다.

이외 저혈당, 내분비장애 등 만성질환 혹은 신경계 약물 및 호흡기계 약물에 의해 떨림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손이 떨리는 수전증은 술과도 관련이 있다. 미국 콜롬비아 대학에서 음주 습관과 신경 증상을 조사한 결과 지속적으로 하루에 세 잔 이상 술을 마시면 수전증 위험이 두 배로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알콜중독증세에도 나타나는 증상 중 하나다. 간혹 수전증 증상을 완화시키기 위해 술을 마시는 사람이 있는데 오히려 증상을 악화시키기 때문에 가급적 금주하는 것이 좋다.

수전증을 예방하기 위해선 가급적 피로나 스트레스가 쌓이지 않도록 충분한 휴식과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바른 자세를 유지해 근육이 긴장하거나 신경이 예민해 지지 않도록 해야 한다. 더불어 커피나 홍차 등 카페인이 포함된 음식을 피하고 금주 및 금연하는 것이 좋다.

0

0

실시간 랭킹 뉴스

오늘의 기자

상단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