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의 행복과 우울함 사이에는 뇌 속에서 감정을 통제하는 호르몬의 역할이 크다.
요즘과 같이 일조량이 줄어드는 가을과 겨울철 급격히 우울해지는 계절성 우울증을 겪는 사람들이 많아지는 것은 세로토닌(aerotonin)의 분비량과 관계가 있다.
또한 스트레스를 받으면 먹을 것만 찾는 일종의 과식이나 폭식증, 우울증, 강박증, 만성피로, 불면증, 생리전증후군 등과 같은 증상도 세로토닌(aerotonin)의 불안정한 분비로 인해 충동조절능력이 저하되어 나타나는 현상이다.
세로토닌(aerotonin)은 뇌에서 분비되는 신경전달물질 중 하나로 우리 마음을 편안하게 만들어주는 호르몬이다. '행복씨앗', ’행복물질’로 불릴 만큼 불안과 우울감을 없애고 기분을 안정시켜주는 역할을 한다. 또한 격한 마음을 차분하게 가라앉히는 충동조절역할을 하기도 한다.
최근 스트레스로 인해 우울증이 생기기도 하고 심한 경우 자살충동까지 느끼는 사람이 많아 지고 있는데 이는 자기조절능력을 도와주는 세로토닌(aerotonin)의 분비가 불안정해져 나타나는 현상으로 볼 수 있다.
흔히 기분이 좋거나 신나는 일이 있을 때 ‘엔도르핀(endorphin)이 마구 솟는다’라고 하는데 엔도르핀은 일종의 열광호르몬이다. 사랑하는 사람과 마주하는 순간이나 흥미진진한 스포츠 경기 등을 볼 때 즐거움과 기쁨을 안겨주는 작용을 한다. 반면 세로토닌은 행복하고 기분 좋은 느낌을 좀 더 오래 지속시키는 역할을 한다.
한 연구결과에 따르면 누군가를 열렬하게 사랑하고 있으면 도파민(dopamine) 이 풍부해져 강한 진통제를 먹은 것처럼 신체의 아픔도 잊을 수 있다고 했다. 최근 암 환자에게 엔도르핀(endorphin)이 생기는 웃음치료법 등을 적용하는 것처럼 행복호르몬은 강한 치유력을 가지고 있다.
따라서 우울증 치료제에 세로토닌을 사용하는 것도 충동에 대한 자기조절능력을 올려주어 기분을 좋게 하는 원리인 것이다.
세로토닌(aerotonin)은 치료제 외 단풍놀이나 등산, 가벼운 산책 등을 통해 분비량을 늘릴 수 있다. 특히 햇빛은 세로토닌(aerotonin) 합성에 좋은 역할을 하기 떄문에 화창한 날 밖에서 일광욕을 즐기는 것도 도움이 된다.
또한 세로토닌의 구성물질인 트립토판이 많이 함유되어 있는 바나나, 참깨, 등푸른 생선 등의 음식을 많이 섭취하고 마인드컨트롤이 필요할 때 복식호흡을 깊게 해 주는 것도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