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들의 로망'인 로또 당첨자를 두고 그 주인공이 누구인지에 대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최근 2년 간 가장 큰 로또 당첨금인 132억을 가져간 이가 삼성 계열사의 여직원이라는 소문이 증권가에 떠돌면서부터다.
소문의 내용은 지난주 로또 1등 당첨자가 삼성 디스플레이에서 근무하는 고졸 여직원이라는 것이다. 이 여직원은 이날 무단결근했고 퇴직금 300만원을 회식비로 쓰라며 반납하고 정식 퇴사했다고 한다.
하지만 소문 내용의 사실 여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삼성 디스플레이 측 관계자는 "증권가에 그런 소문이 있다는 이야기는 들었지만 직원이 워낙 많아 신상을 일일이 확인할 수 없는 노릇"이라고 말했다.
애초에 해당 로또가 판매된 곳이 삼성 계열사가 위치한 곳의 한 마트라는 점이 삼성 여직원 당첨설의 유일한 근거이기 때문에 단순한 유언비어라는 지적도 있다.
한편 1등 당첨자는 15일 오전 농협을 방문해 세금을 제외한 88억7700만원의 당첨금을 수령해 간 것으로 확인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