ㅈㅈ
이명박 대통령의 내곡동 사저부지 매입 의혹을 수사할 이광범 특별검사팀이 15일 오전 개청식을 열고 공식 출범했다. 향후 최장 45일간의 수사에서 이 대통령 아들 시형씨 등 사건 관계자의 줄소환이 예상된다.
이 특별검사는 이날 서울 서초구 법원종합청사 인근 특검사무실에서 '개청식사'를 통해 정치적으로 민감한 수사를 맡게 된 부담감을 내비쳤다. 그러면서도 엄정 수사 의지를 강조했다.
이 특검은 "수사에 있어 그 어떤 금기나 성역도 있을 수 없다. 수사과정에서 예상치 못한 어려움에 부닥치더라도 사명감을 가지고 당당하고 담담하게 극복해달라"면서 "나와 두 분의 특검보가 방패막이가 될 테니 여러분은 오로지 진실규명에만 힘써달라"고 수사팀에 당부했다.
그러면서 그는 '선입견과 예단 없는, 법과 원칙에 입각한 수사', '신속한 수사를 통한 모든 논란의 종식', '한 점의 의혹도 남김없는 진실 규명' 등을 주문했다.
[YouTube 영상보기] [무료 구독하기] [nocutV 바로가기] [Podcast 다운로드]특검팀의 공식 수사 착수일은 오는 16일부터다. 특검팀은 이날부터 내달 14일까지 1차 수사활동을 진행하고, 필요시 한차례 기간을 연장해 대달 29일까지 수사할 수 있다.
특검팀은 이 특검, 이창훈·이석수 특검보를 비롯해 모두 63명으로 구성됐다. 파견 검사 5명, 특별수사관 6명, 법무관 1명, 검찰공무원 16명, 경찰공무원 6명, 금감원 공무원 2명, 국세청 공무원 2명, 서울시 공무원 1명, 서초구청 공무원 1명 및 기타 지원인력 20명 등도 특검팀에 포함됐다.
현재 특검팀은 검찰로부터 수사기록을 인계받아 검토에 착수한 상태다. 검찰은 지난 6월 이 대통령 아들 시형씨, 김인종 전 청와대 경호처장 등 사건 관계자들을 전원 불기소처분한 바 있다.
향후 특검팀 수사에서 검찰이 직접조사 하지 않은 시형씨 등 핵심 관계자가 잇따라 소환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아울러 일각에서는 청와대 경호처에 대한 압수수색 가능성까지 제기하고 있어 경우에 따라 특검팀 수사의 파장이 상당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