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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조경환 유족 "술도 끊고, 회복 의지 강력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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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2-10-14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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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계인 "너무 빨리 가셨다, 믿기지 않아"

ㅇㅇㅇ

 

고인이 된 조경환에 대해 그의 외동딸이 안타까운 심정을 전했다.

14일 고인의 장례식장에서 만난 외동딸 조모 씨는 "2달 전 간암 판정을 받고 '술을 입에도 대지 않겠다'고 말씀하시곤 실제로 술도 끊고, 치료도 열심히 받았다"며 "갑작스럽게 이렇게 돼 버렸다"고 슬픔을 전했다.

간암 확진 후 요양시설을 찾았다는 일부 보도와 달리 고인은 유족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며 치료를 받았다.

조 씨는 "결혼 후 아버지 혼자 사셨는데, 두 달 전부터 함께 살았다"며 "아이들도 할아버지와 함께 살게 돼 좋다고 했다. 그래서인지 마지막까지 웃음을 잃지 않고, '이렇게 같이 지내서 좋다'는 말씀을 하셨다"고 마지막 순간을 전했다.

조경환의 죽음이 알려진 후 동료 배우들은 "간암을 앓고 있는지조차 몰랐다"는 증언을 했다. 조 씨는 이에 대해서도 "너무 갑작스러웠다"고 해명했다.

조 씨는 "두 달 전에 확진을 받은 후엔 주변에 알릴만한 경황이 아니었다"며 "치료 전까지 tvN '노란복수초'에 출연하는 등 작품 활동도 활발하게 하셔서 주변에서도 잘 몰랐던 것 같다"고 전했다.

고인은 43년간 꾸준히 연기자로 살아왔던 만큼 장례식장에는 이병헌, 설경구, 송혜교, 설운도 등 동료 연예인들이 보낸 조화로 가득했다. 장례식장 관계자는 "너무 많아서 정문에서 들여보내지 않고 돌려보내는 조화도 있다"고 귀띔했다.

실제로 장례식장을 찾아 애도의 뜻을 표현하는 이도 적지 않았다. KBS 1TV '대왕의 꿈' 촬영으로 바쁜 최수종은 하희라와 함께 빈소를 찾았고, SBS '대풍수'에 출연 중인 지진희 역시 직접 장례식장에 들러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 탤런트 이서진, 이덕화, 김흥국, 정혜선, 가수 조경수, 한선교 국회의원 등도 다녀갔다.

고인과 '허준', '대장금', '첫사랑' 등에서 함께 호흡을 맞춘 탤런트 박정수도 1시간 넘게 빈소에 머무르며 감정을 추슬렀다.

평소 조경환과 각별한 사이로 알려진 배우 이계인은 "어제 촬영 중에 배우 조형기의 연락을 받고 처음 소식을 들었다"며 "말도 안 되는 소리라고 했는데, 뉴스를 보니 맞았다"고 전하며 아직도 고인의 죽음을 받아들이지 못하는 모습이었다.

이어 "나이도 있고 해서 몸이 예전과 다르다는 것이 느껴지긴 했다"면서 "그래도 너무 일찍 가셨다. 아직도 믿기지가 않는다"고 슬픔을 전했다.

한편 조경환은 1961년 MBC 공채 탤런트 1기로 연기 생활을 시작해 '수사반장', '호랑이 선생님'을 통해 국민배우 반열에 올랐다.

지난 13일 오전 자택에서 간암으로 사망했고, 빈소는 서울시 강남구 일원동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 3호에 마련됐다. 발인은 16일 오전 8시 30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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