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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려하고 예쁘지만 난폭한 싸움꾼인 물고기, 태국의 '샴 투어'를 24일 AP가 소개했다.
태국에서 주로 수출하는 샴 투어는 화려한 모습 덕분에 수족관에서 많이 키우는 어종이지만, 공격적인 싸움꾼이다.
수컷은 싸움 상대를 발견하면 상대를 위협하기 위해 아가미가 열리고 지느러미를 흔들면서 색이 어두워진다.
투어 두 마리가 만나면 공격적으로 돌변해 서로 물어뜯는데, 둘 중 한마리가 도망치거나 죽을 때까지 수시간동안 싸울 수 있다.
때로 상대의 지느러미를 물어 뜯어놓기 때문에 서로 다른 어항에서 길러야 한다. 다른 종과도 마찬가지다.
투어는 또한 유리를 통해 다른 물고기를 발견하면 바로 공격적으로 돌변, 어항 유리를 들이받다가 죽을 수도 있어 서로 볼 수 없도록 가려줘야 한다.
태국 투어 협회 간사는 "이제 세상사람들이 투어를 재발견하고 투어의 잔인성 대신 아름다움을 알아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투어 주 수출국인 태국은 미국과 유럽 등지에 주로 수출하고 있으며, 수출량은 매년 거의 400억바트(약 1조4천488억원)에 달한다고 AP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