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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날을 공휴일로 지정하려는 움직임이 가시화되고 있다.
‘한글날 공휴일 추진 범국민연합’은 18일 오전 10시 30분 세종로 정부중앙청사 행정안전부에 ‘한글날 공휴일 지정 국민청원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5만 8105명이 서명한 청원서에는 “한 나라의 말글은 그 나라의 얼이고 정신”, “1990년 한글날을 공휴일에서 제외한 뒤 한글사랑, 나라사랑 정신이 흐려지고 우리 말글살이가 혼란스러워 나라가 흔들리고 있다”는 주장이 담겨 있다.
한글날 연합은 이어 “한글날을 공휴일로 지정해 얻게 될 문화가치는 잃게 될 노동가치보다 훨씬 크다”고 강조했다.
이들의 설명대로라면, 한글날 공휴일 지정은 4조 9066억원의 경제효과를 발생시켜 내수경기 활성화에 도움이 된다.
공휴일 지정에 대한 국민들의 설문조사 결과도 공개됐다. 지난 5월 문화체육관광부가 실시한 설문 조사 결과, 한글날 공휴일 지정을 찬성하는 비율은 2009년 68.8%, 지난해 76.3%, 올해 83.6%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