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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민주통합당 원내대표가 보해저축은행 측으로부터 3000만원을 받는 자리에서 김석동 금융위원장에게 보해저축은행 구명청탁 전화를 했다는 진술이 검찰 조사 과정에서 나온 것으로 6일 전해졌다.
검찰 등에 따르면 대검찰청 저축은행비리 합동수사단(단장 최운식 부장검사)은 최근 임건우(65·구속기소) 전 보해양조 회장에게서 "박 원내대표의 의원회관 사무실로 직접 찾아가 '은행 퇴출을 막아 달라'는 부탁과 함께 3000만원을 건넸고 그 자리에서 바로 박 원내대표가 김 위원장에게 전화를 걸어줬다"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 원내대표는 이밖에 임석(50·구속기소) 솔로몬저축은행 회장으로부터 5000만원 상당, 오문철(59·구속기소) 전 보해저축은행 대표에게서 3000만원 상당을 수수한 의혹으로 수사를 받고 있다.
이에 대해 박 원내대표 측은 "임건우 회장 측의 돈을 받은 사실도, 청탁전화를 한 사실도 전혀 없다고 분명히 밝힌다"며 "대선을 앞두고 야당을 골탕먹이려는 세력이 허위사실을 유포하는 것"이라고 반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