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BS 라디오 '시사자키 정관용입니다'〕
■ 방 송 : FM 98.1 (18:00~20:00)
■ 방송일 : 2012년 8월 28일 (화) 오후 6시
■ 진 행 : 정관용 (한림국제대학원대학교 교수)
■ 출 연 : 민주통합당 전순옥 의원 (전태일 열사 친동생)
sad
▶정관용> 새누리당의 박근혜 대선 후보가 오늘 오전에 전태일 재단을 방문하려고 했습니다만 무산 됐습니다. 유족과 쌍용차 노조원들이 재단 방문을 막아서 그렇게 됐고요. 그래서 청계천에 전태일 다리를 찾아서 헌화한 것으로 마무리 했다고 하는데, 유족들의 입장은 어땠을까요?성명까지 직접 내셨는데, 전태일 열사의 친동생이시죠. 민주통합당 전순옥 의원 전화 연결합니다. 전 의원님 안녕하세요?박근혜 후보가 재단에 온다는 사실을 언제 어떻게 알게 되셨습니까?
▷전순옥> 어제 저녁 때쯤 전태일 재단 사무총장한테 알게 됐습니다.
▶정관용> 그러니까 박근혜 후보 측에서 재단 쪽에는 통보를 미리 한거죠?
▷전순옥> 제가 어제 상임위에 있으면서 어떻게 연락이 됐는지 그것 까지는 시간이 없어서 알지는 못했고요. 아마 연락이 어떻게 언제 됐는지 까지는 제가 못 들었습니다. 다만 제가 얘기 듣기로는 어제 한 5시쯤 저녁때 내일 이렇게 온다 얘기만 듣고 알았다 라고만 그냥 했습니다.
▶정관용> 그러니까 재단 사무총장에게서 내일 오겠다는 얘기를 들었다는 말씀이시잖아요?
▷전순옥> 네
▶정관용> 그러니까 박근혜 후보 측에서 아무튼 재단 쪽에는 전순옥 의원보다는 미리 연락을 한거고요. 그렇죠?
▷전순옥> 네
▶정관용> 전순옥 의원에게 별도로 연락은 없었습니까?
▷전순옥> 저한테는 연락이 없었습니다.
▶정관용> 어제 재단 사무총장에게서 내일 온다는 얘기를 듣고 알았다고 한 것은 와도 좋다는 뜻이었습니까? 아니었습니까?
▷전순옥> 그거는 전태일 재단에 온다고 하는 거니까 전태일 재단을 방문하는 거는 누구든지 방문할 수 있기 때문에 그게 와야 되고 안 와야 되고 그게 특별히 중요하지는 않다고 생각했습니다.
▶정관용> 그러면 오늘 재단 측에서 공식적으로 방문을 거부한 것입니까? 그렇지 않습니까?
▷전순옥> 그것은 제가 그 이후로도 확실히 통화를 못해봐서 잘은 모르겠습니다만, 전태일 재단 측에서 정식으로 거부를 하지는 않았을 것 같고요. 거부를 정식으로 하지는 않았을 것 같습니다. 그런데 그 내용이 어떻게 됐는지는 제가 아직 국회에서 회의가 계속 있어서 잘 못 들어봤습니다.
▶정관용> 지금까지 보도된 바로 보면 쌍용차 노조원들하고 유족이 재단 방문을 막았다, 저지했다 이렇게 되어 있거든요?
▷전순옥> 네. 유족이, 특별히 저는, 그렇게 우리 집으로 오는 것도 아니었고 재단에 방문을 하는 것이었기 때문에 그렇게 오는 것을.. 어떻게 저희가 재단 측에서 또 입장이 있기 때문에 유족이 막을 일은 아니라고 생각하는데요, 제 입장에서는. 그런데 좀 더 알아봐야 하겠습니다.그런데 저희 오빠가 거기 있었다는 얘기는 들었습니다.
▶정관용> 오빠는 전태삼 씨 말씀하시는 겁니까?
▷전순옥> 네 저희 작은 오빠가 있었다는 얘기는 들었는데, 아마 그래서 그런 얘기가 나왔나 그렇게 생각합니다.
▶정관용> 일단 재단 방문을 저지한 것은 쌍용차 노조원들이었던 것 같아요. 그런데 거기에 바로 전태삼씨가 함께 했는지는 좀 더 확인을 해보셔야 되겠다?
▷전순옥> 네
▶정관용> 그러면 단도직입적으로, 전순옥 의원께서는 박근혜 후보가 전태일 재단을 방문한 것 괜찮습니까?
▷전순옥> 그것 자체는 본인이 방문을 한다면 할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다만 방문하는 의도가 어디에 있느냐 좀 그런건 볼 필요가 있겠죠.
▶정관용> 의도는 그런 것 아니겠습니까? 박근혜 후보측에서 밝힌 바로는 이른바 산업화 세력과 민주화 세력이 함께 단합하는, 화합하는 이런 것을 위해서라고 주장하고 있는데요.
▷전순옥> 그런데 산업화 세력과 민주화 세력이 함께 하는 거다 대통합을 하는 거다 그것은 박근혜 후보가 그렇게 말씀을 하실 수는 있겠지만, 사실 그러한 과거가 있지 않습니까? 우리 사회에는 우리가 갖고 있는 역사적 사실이 있고..그런데 그런 역사적 사실에 대해서 먼저 인정을 하고 그리고 받아들이면서 본인이 먼저 거기에 대한 올바른 생각을 가지는게 중요하지 않을까 생각하고요.. 그게 또 지금 산업화 세력과 함께 대통합을 하고 싶다고 하면 지금 산업화의 세력이라고 하면 지금도 공장에서 일을 하고 있는 사람들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그리고 그 분들은 바로 3년 전에 회사에서 정리해고 당하고 이런 쌍용자동차 분들이 상당히 지금 고통을 당하고 있습니다. 목숨을 잃어가고 있고, 그분들이 거리에서 싸우고 있는데 그런 분들이 저는 산업화 세력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지금까지도 노동을 하는 사람들.그리고 용산 참사에 고통을 당하는, 남편은 그 당시에 목숨을 잃게 되고 아들은 감옥에 가 있고 그 어머니는 지금도 거리에서 울고 있고, 이런 분들을 먼저 찾아 뵙고 그런 분들을 그게 바로 산업화 세력과 민주화 세력이 같이 연합을 할 수 있다고 생각을 하지만, 현실에서 살아서 고통 당하는 사람들의 고통을 느끼지 않고 함께하지 않으면서 말로만 이렇게 하겠다고 하는 것에 대한 진정성이 보이지 않는다는.. 저는 그렇게 생각이 들었습니다.
asd
▶정관용> 전 의원님이 성명서를 내셨고 거기 그런 표현이 들어 있어요. 쌍용자동차 희생자 용산 참사 가족을 먼저 찾고 나중에 전태일을 찾아도 늦지 않는다 라고 쓰셨죠?
▷전순옥> 네
▶정관용> 아마 오빠이신 전태삼씨 역시 현장에서 쌍용자동차 분향소 먼저 방문해라 이런 얘기를 했다고 하는데, 그리고나서 박근혜 후보가 전태일 다리에 가서 헌화를 하시는 과정에서도 아마 쌍용차 노조 지부장께서 조금 몸으로 막기도 하고 그런 과정도 있었던 것 같고요. 그리고 대한문 앞으로 간다고 박근혜 후보 측에서 나왔다가 중간에 발길을 돌렸거든요. 그건 또 어떻게 생각하세요?
▷전순옥> 저는 그러한 모든 일련의 현상들이 마음이 착잡하고 마음이 아프다고 생각합니다. 사실 누구나 다 대한문 분향소에 가서 분향을 할 수 있고 청계천 다리에도 갈 수 있고 전태일 재단에도 갈 수 있고 그래야 되는데, 그런 것들이 정말 다 화합하는 속에서 이루어질 수 있다면 참 좋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그러한 것들이 순조롭게 이루어지지 않고 불상사가 난거죠 사실, 그런 것들에 대해서 마음이 아프고요. 왜 이런 일이, 나는 정말 잘 하려고 했는데 나는 이런 사람들과 화합을 하려고 하는데 왜 이 사람들이 받아주지 않았나 왜 나를 거부했나 속상하게 생각하지 말고 오히려 왜 그랬나를 다시 한 번 생각하면서 이번에 이런 것들에 대해서 깊이 좀 생각한다고 하면 다음에 더한 진정성을 가지고 좀 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을 하고요 또 하나는 사람들을 찾아가서 아픈 사람들에게 희망을 줄 수 있었어야 된다고 생각을 합니다. 내가 대통령 후보로서 대통령이 되면 나는 여러분들을 어떻게 하겠습니다. 그리고 정말 정책을 바꿔서 다시는이런 현실이 만들어지지 않는 정치를 해야겠습니다. 그런 본인의 진정성 있는 것을 약속을 하고 희망을 주고 그 분들에게 진정성 있게 끌어 안아주는 그런 모습이었다면 그렇게 거리에서 고통 당하는 사람들이 희망을 가질 수 있지 않겠습니까?그런데 그런 것 보다는 그냥 상징성 있는 어디, 어디 건물을 찾아간다 어디를 간다 이런 것들이 그 사람들에게는 좀 진정성이 없어 보이지 않았나 생각을 합니다.
▶정관용> 쌍용차 분향소에 모여 있는 노동자 분들도 말이죠 박근혜 후보가 만약에 온다면 만나겠다, 대신에 이 문제 어떻게 해결할지 구체적인 방안을 내보라고 물어보겠다, 이런 입장들을 밝히셨어요. 그러니까 전순옥 의원 말씀과 같이 불쑥 불쑥 어디를 가는게 아니라 대통령 후보로서 어떤 안이 있는지 어떤 정책이 있나를 밝혀라, 희망을 줘라 그런 얘기 아니겠습니까?그런데 어쨌든 오늘은 전태일 재단도 무산됐고 쌍용차 분향소도 무산된 상태거든요. 앞으로 어떻게 이 문제를 풀어가면 좋다고 생각하세요?
▷전순옥> 이런 문제는 사실 사회적으로 저는 풀어져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일단은 박근혜 후보께서 우리가 과거 얘기를 자꾸 한다고 이 분은 생각을 하세요. 과거에 얽매이지 말고 미래로 가자 이렇게 말씀을 하시는데 저도 그 말씀에 굉장히 동의를 하고, 그렇지만 이 분이 먼저 박근혜 후보가 과거의 일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그것을 인정한다면, 그리고 거기에 대한 말로써 인정하는 말을 진정성 있게 보여준다면, 그렇게 된다면 과거는 없어지고 이제는 현재와 미래만 우리에게 남게 되겠죠.
▶정관용> 그렇죠
▷전순옥> 그래서 그렇게만 한다면 이 문제가 플어진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잘못된 과거라고 해서 숨기고 정당화 시키려고만 한다면 과거에 묶여서 우리가 미래를 향할 수 없듯이 오늘 같은 일이 자꾸 벌어지는거죠.
▶정관용> 아까 처음에 말씀하셨던 역사적 사실들이 있지 않느냐 그걸 인정하고 받아들이고 또 해결책들을 내라 이런 말씀이시군요.
▷전순옥> 그렇게 하면 저희는 과거나 이런 것들이 거기에서 풀어져서 정말 미래만 남는 겁니다. 그렇게 됐을 때는 오늘과 같은 일이 있지 않고 우리가 어떻게 앞으로 나갈 것인가 하는 그런게 나올거라고 생각합니다.
▶정관용> 새누리당이 낸 논평을 보니까 방문 무산과 관련해서 말이죠 큰 아쉬움이 있다. 우리 사회 벽을 실감했다. 이런 벽 허물기 위해 노력하겠다 하면서 전태일 열사 동생 분이 민주당 현직 국회의원이기 때문에 민주통합당도 조금 열린 자세를 가지고 국민 대통합에 대한 노력에 동참해 달라 이렇게 주문했습니다. 뭐라고 답변하시겠습니까?
▷전순옥> 저는 이게 열리지 않는 자세라 열려야 된다고 생각하는게 물론 이렇게 막 찾아가서 일방적으로 하는게 열린 자세라고 말할 수는 있겠죠. 그렇지만 열린 자세라는 것은 열린 마음이 먼저 있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열린 마음 정말 깊은 통찰하는 마음 이런걸 가지고 하면 모두가 받아줄거라고 생각합니다. 상대방에게 받아줄 수 없는 그런 행보를 하면서 그런 것들이 열린 아니라고 하는건 또 하나의 사람들 마음을 아프게 하는 거죠.
▶정관용> 알겠습니다. 언제든 찾아와서 만나자, 만나자면 만나겠다. 하지만 열린 마음으로 진실을 가지고 와라, 이런 말씀이시군요.네 고맙습니다. 민주통합당 전순옥 의원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