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검색
  • 댓글 0

실시간 랭킹 뉴스

[런던] 아듀~올림픽! 제비뽑기에 희비 엇갈린 방송3사

노컷뉴스 이 시각 추천뉴스

  • 2012-08-13 10:42

이 시각 추천뉴스를 확인하세요

시청률 압승 KBS 웃고 사건사고 시달린 MBC 울상

ss

 

보름동안 지구촌을 뜨겁게 달궜던 2012 런던올림픽이 폐막하면서 지상파 방송3사의 희비도 엇갈렸다.

올해 올림픽 중계는 지상파 방송3사가 처음으로 순차방송을 도입, 제비뽑기와 동전던지기로 주요 경기의 방송순서를 정했다.

애당초 박태환, 장미란 선수가 출전하는 수영, 역도를 따낸 MBC가 우위를 점할 것이라는 예상을 깨고 양궁, 펜싱 등 전통의 메달밭을 따낸 KBS가 시청률 면에서 압승을 거둔 것.

시청률조사회사 AGB닐슨미디어리서치에 따르면 KBS는 올림픽 시작일부터 폐막일인 12일까지 방송된 경기 중 시청률 상위 TOP10을 모조리 휩쓸었다.

KBS가 생중계한 한국의 올림픽 첫 경기 축구 예선 한국 대 멕시코전은 31.5%의 전국 시청률을 기록해 한국이 출전한 전체 올림픽 경기 생중계 중 시청률 1위를 차지했으며 중국과의 남자 양궁 8강전 역시 29.1%로 2위에 올랐다.

또 손연재 선수가 출전한 리듬체조 결선 곤봉 경기와 리본 경기가 29.0%, 28.4%로 3, 4위 차지했다. 이외에도 5위부터 10위도 KBS가 생중계한 손연재 선수 경기와 양궁이 이름을 올렸다.

반면 박태환, 장미란, 이용대 등 스타급 선수들이 출전하는 경기를 뽑은 MBC는 금메달 획득 실패, 박태환 선수의 초반 실격에 따른 해설 및 인터뷰 논란에 휘말리며 울상을 지어야 했다.

박태환 선수의 400m예선 중계가 22.7%의 높은 시청률을 기록했지만 박태환 선수가 갑작스럽게 실격되면서 이후 인터뷰를 진행한 시용기자의 자질 논란에 휩싸였다. 또 정부광 해설위원은 박태환에게 실격 판정을 내린 심판이 중국인이라는 확인되지 않은 발언을 해 여론의 뭇매를 맞았다.

이 여파로 MBC는 SBS와 공동중계한 400m결승과 200m결승에서 SBS보다 2.0%포인트 뒤지는 굴욕을 맛보며 예선 단독중계의 보람조차 느끼지 못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또 이용대 선수와 장미란 선수가 출전한 경기 역시 기대만큼 높은 시청률을 보이지는 못했다.

장기 파업 여파로 자사 아나운서 출신 프리랜서 방송인 김성주를 야심차게 캐스터로 기용한 축구 역시 큰 재미를 보지 못했다.

시청률도 KBS와 SBS에 뒤질뿐더러, 해설 역시 차범근 해설위원과 배성재 캐스터를 내세운 SBS에 뒤진다는 평가를 받았다. 동전던지기를 통해 MBC가 브라질전을 획득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MBC 김태호PD가 “M화면에 S라디오 틀어놓고 볼까요”라고 발언한 것 역시 이러한 시청자들의 평가를 반영한 것으로 여겨진다.

이외에도 MBC는 양승은 아나운서의 모자패션 논란, ‘스타오디션-위대한 탄생’ 출신 배수정의 ‘영국인’ 발언 논란과 폴메카트니의 개막공연을 중단해 빈축을 샀다. 또 손연재 선수의 리듬체조 예선에서는 다른 선수의 경기를 보여주지 않아 시청자들의 거센 질타를 받았으며 ‘뉴스데스크’의 조작리포트 논란과 함께 크고 작은 자막 사고가 끊이지 않았다.

반면 SBS는 MBC의 부진에 힘입어 한결 돋보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차범근, 노민상, 임오경 등 스타급 해설위원들을 대거 포진한데다 유도, 태권도, 사격, 레슬링 등 추첨받은 경기들이 고른 성적을 내 시청률 면에서도 쏠쏠한 재미를 봤다.

그러나 금메달리스트들을 대거 섭외하는 등 심혈을 기울인 ‘힐링캠프’팀이 과도한 응원을 했다는 비난을 받기도 했다.



0

0

실시간 랭킹 뉴스

오늘의 기자

상단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