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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격 선수들을 응원하기 위해 런던을 방문한 서유열 KT 사장은 5일 아침(이하 현지시간) 날씨가 짖궂기로 유명한 런던에서 무지개를 봤다. 함께 런던을 찾은 직원들에게 "오늘은 일이 잘 풀릴 것 같다"며 사진이 담긴 메시지를 뿌렸다.
KT 스포츠단 소속 진종오(33)가 사격 권총 50m에서 올림픽 2연패에 도전하는 날, 아침부터 느낌이 좋았다.
좋은 예감은 틀리지 않았다. 진종오는 이날 런던올림픽 권총 50m 정상을 차지해 2회 연속 올림픽 우승을 차지했다. 직접 경기장을 찾은 KT 임직원들은 금메달을 목에 건 진종오에게 축하와 감사의 인사를 건넸다. 자랑스럽고 또 자랑스럽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극적인 우승이었다. 진종오는 결선 마지막 총알 한발을 남겨두고 대표팀 동료 최영래(30·경기도청)에게 뒤져 있었다. 하지만 진종오가 10.2점을 쏜 반면, 최영래가 8.1점에 그치면서 0.5점차 대역전극이 완성됐다. 메달의 색깔이 바뀌는 순간이었다.
현장을 찾은 한 KT 관계자는 "진종오의 마지막 총알은 5,000만원 짜리"라며 막판 놀라운 집중력을 발휘한 진종오 칭찬에 여념이 없었다.
KT 스포츠단은 이번 런던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딴 선수에게 1억원의 포상금을 주기로 약속했다. 은메달 상금은 절반인 5,000만원. 총알 한방에 메달 색깔이 바뀌면서 진종오가 받을 수 있는 포상금이 2배로 뛴 것이다.
진종오는 이미 10m 공기권총 우승으로 1억원의 포상금을 확보했다. 온갖 인센티브를 합하면 총 2억원이 넘는 포상금을 가져갈 것이라는 게 KT 관계자의 설명이다.
실로 어마어마한 가치의 마지막 총알이었다. 물론, 4년동안 흘린 땀과 눈물을 금빛으로 물들인 그 총알의 가치는 단지 물질적인 측면만으로 따질 수는 없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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