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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 주일대사,"독도방문 불허 적절한 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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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5-02-02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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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뉴스레이다 2일 출연,"韓.日 우정의해,말썽낼 이유 있나"

 


라종일(羅鍾一)주일 한국대사가 최근 허준영 경찰청장의 독도 방문을 만류한 외교부의 조처에 대해 "적절한 대응이었다"는 입장을 밝혔다.


라 대사는 2일 CBS 뉴스레이다(FM 98.1 MHz,월-토 오전 8:00-9:00 진행: 민경중 부장)에 출연해 "일본 측에 ''우리 영토인데 왜 방문을 하냐'' ''양국간 긴장관계를 가져온다''라고 이의를 제기할 기회를 줘 우리쪽엔 유리할 게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독도방문 유리할 것 없다"

라 대사는 또 "(독도는) 원칙적, 역사적, 현실적으로 우리 국토의 일부여서 이에 관한 이론이나 의논을 할 필요가 없다"며 "그래서 될 수 있으면 이 문제에 관해서 의논을 안하고 국토를 유지하는 게 옳지 않겠냐"고 말했다.


그는 ''경찰청장의 방문이 외교분쟁으로 가겠느냐''는 질문에 "외교적으로 ''우정의 해''(올해)에 이런 것으로 말썽을 낼 이유가 없다''며 "외교부 장관께서 하신 것이 적절한 대응이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이와 함께 최근 ''배상 청구권'' 등으로 논란을 빚고 있는 한일협정 문서 공개에 대해서 라종일 대사는 "어떤 외교문서도 자유민주주의 국가에서는 일정 기간이 지나면 공개하는 것이 원칙"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문서 공개가) 한일관계를 껄끄럽게 만들 것과 북한과 수교에 부정적인 영향이 미칠 것에 대한 일본 측 우려가 있었다"며 "이에 우리 측이 원칙적인 면과 과거사 정리 차원에서 공개를 안할 수 없다고 설명해 일본 측에 양해가 돼 있다"고 밝혔다.

"한일협정 문서 추가 공개,일본과의 협상 필요"

문서 공개에 앞서 일본 정부와 협상을 할 필요가 있는지에 관해 나 대사는 "물론 우리가 공개할 수 있는 것"이라며 "그러나 일본과 협의를 거쳐 양해를 구하고 설명하는 절차는 필요하지 않겠는가"라고 반문했다.


한편 라 대사는 이날 한-일간 관심 사안으로 부상하고 있는 ''비자 면제'', ''한류'' 등에 관해서도 설명했다.


특히 한-일간 비자 면제 문제에 관해서는 "올해 3월부터 9월까지 7개월간 한시적 비자면제 기간을 거쳐 ''특별한 부작용이 없으면'' 항구적 면제 조처가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한류는 정부가 조급하게 나서서는 안돼"

또 최근 일본에서 불고 있는 ''한류'' 열풍과 관련 "한-일간 오랫동안 이뤄진 교류를 바탕으로 문화적 공감대가 있었기 때문으로 가능했던 것으로 생각한다"며 이를 지속시키기 위해 정부가 조급하게 나서기 보다 "간접적 역할을 할 것"을 제안했다.


이밖에도 라 대사는 일왕의 방한 문제에 대해 "인사 차원에서의 초청이 있었지만 구체적인 진전은 아무 것도 없다"며 "현실적, 상징적 차원의 문제인 만큼 쉽게 결정되고 진행될 사안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노컷뉴스 홍석재기자 nocutnews@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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