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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경신·우선희, 남녀 핸드볼 '베테랑'의 올림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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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번째 올림픽 윤경신 · '우생순' 주역 우선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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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런던올림픽을 기다리는 '핸드볼 타짜'들이 있다. 바로 남녀 핸드볼대표팀의 윤경신(39)과 우선희(34)다. 이들은 남녀 대표팀에서 '맏형', '맏언니' 역할을 하면서 남녀 동반 메달을 꿈꾸고 있다.

남자 핸드볼의 간판 스타 윤경신에게는 런던올림픽이 통산 5번째 올림픽이다. 대학교 1학년 때 처음 나간 1992년 바르셀로나올림픽을 시작으로 2000년 시드니올림픽, 2004년 아테네올림픽, 2008년 베이징올림픽에 출전했다. 1996년 애틀랜타올림픽에는 지역 예선 당시 편파 판정으로 출전하지 못했다.

사격 이은철과 스키 허승욱, 여자 핸드볼 오성옥, 스피드스케이팅 이규혁에 이은 5번째 기록이다.

남들은 한 번 나가기도 힘든 올림픽을 5번이나 나갔지만 윤경신에게는 매번 새로운 느낌이다. 윤경신은 "4년 마다 열리는 대회인 만큼 다른 대회와 다르다. 1992년 대학교 1학년 때 처음으로 나갔고, 20년이 흘렀다. 언제나 올림픽은 새로우면서도 계속 도전할 수 있는 길을 만들어준다"고 말했다.

역할도 달라졌다. 막내에서 최고참으로, 지금은 플레잉코치를 맡고 있다. 선수들과 훈련하랴, 코칭스태프와 회의하랴 몸이 두 개라도 모자랄 지경이다. 게다가 나이가 든 탓에 어린 선수들과 부딪히면 온 몸이 쑤신다. 그럼에도 힘든 것을 즐기는 윤경신이다.

"4년 마다 생각도, 몸도 많이 달라진다. 물론 힘들다. 하지만 아프다고 티를 내면 후배들도 힘들어한다. 100%는 아니더라도 같이 호흡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윤경신은 "건방지게 들릴 수 있지만 즐기고 싶은 마음이 간절하다. 메달 욕심도 없지 않지만 즐기면 결과도 따라올 것"이라고 강조했다.

남자 대표팀에 윤경신이 있다면 여자 대표팀에는 '우생순'의 주역 우선희가 있다. 2004년 아테네올림픽 은메달 주역인 우선희에게 런던올림픽은 두 번째 올림픽이다. 부상으로 인해 2008년 베이징올림픽에 출전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급격한 세대교체가 이뤄졌기에 '베테랑' 우선희의 어깨가 더욱 무겁다. 우선희는 "후배들이 경험을 쌓을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그래도 전지훈련을 통해 조금은 시야가 트인 것 같다"고 설명했다.

유럽 선수들의 탄탄한 체격과 겨루기 위해 서른넷의 나이에도 운동을 쉬지 않는다. '공포의 삑삑이'로 불리는 20m 왕복달리기부터, 자전거 타이어 끌기, 스텝 운동, 2~3kg 짐볼 훈련, 트랙 운동, 웨이트 트레이닝 등 하루 3번씩 진행되는 훈련을 묵묵히 참아내고 있다. "유럽 선수들은 우리를 미쳤다고 한다"고 말할 정도로 강도 높은 훈련이다.

사실상 마지막 올림픽인 만큼 메달에 대한 욕심도 숨기지 않았다. 우선희는 "많은 성원에 감사드린다. 보답하기 위해 좋은 성적을 거두겠다"면서 "각오는 돼있다. 응원해주시면 꼭 메달을 따오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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