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한테 해준 게 뭐 있냐"는 말에 50년 함께 산 아내 살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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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다툼 중 격분해 주먹질, 시신 훼손해 집 근처 공원 유기

 

잔소리를 한다는 이유로 아내를 살해한 뒤 시신을 유기한 남편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도 성남수정경찰서는 30일 아내를 살해한 뒤 시신을 공원에 유기한 혐의로 김모(71)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 씨는 지난 27일 새벽 2시 성남시 단대동 자신의 집에서 아내 박모(69)씨와 말다툼을 하던 중 격분해 주먹으로 박 씨를 마구 폭행해 살해한 뒤 시신을 훼손해 집 근처 공원에 유기한 혐의를 받고 있다.

김 씨는 시신을 유기한 뒤 아들에게 아내를 살해한 사실을 털어놨으며 경찰에서 "날마다 술만 마시고 나에게 해 준 것이 뭐 있냐"는 아내의 말에 화가 나 범행을 저질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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