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둔산동의 한 아파트 단지에 괴한이 나타나 젊은 여성에게 범행을 시도하다 미수에 그친 사건이 발생했다.
대전 둔산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일 오후 9시 30분쯤 대전시 서구 둔산동의 한 아파트 앞에서 귀가하던 A씨의 뒤에 신원미상의 남성이 접근했다.
이 남성은 A씨의 입을 뒤에서 가로막았으나 A씨와 주변에 있었던 주민들이 놀라 소리를 지르자 그대로 달아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경찰은 "현장에 출동했지만 피해자 측이 더 이상의 사건 확대를 원치 않아 조사를 진행하지는 못했다"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피해자의 가족이 '주변에 사람들도 있는 상황에서 납치는 아닌 것 같고 누군가 장난친 것 같다'며 조사를 거부했다"며 "최근 잇따른 납치사건 때문에 긴장했지만 현재로서는 큰 관련이 없는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