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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장근석이 국내와 일본에서의 성공을 비교당하는 것에 부담감을 토로했다.
장근석은 27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수동 인근에서 KBS 2TV 월화드라마 ‘사랑비’ 현장공개 후 취재진과 인터뷰를 갖고 “시청률이 저조한 것은 아쉽지만 상처받진 않는다. 다만 근짱과 장근석을 비교하는 것은 부담스럽다”고 밝혔다.
장근석은 지난해 일본에서 ‘근짱 열풍’이 불 정도로 최고 한류스타로 떠올랐다. 하지만 그는 “너무 급속도로 잘 되니까 무섭기도 했다”고 털어놨다.
이어 “일본에서 성공을 거두니 한국에서의 인기와 비교를 당하며 성공을 강요받는 것 같았다. 26살이면 친구들은 이제 면접을 보러 다닐 나이인데 급하게 가기 싫었다. 천천히 가면 안 되나 하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고 설명을 덧붙였다.
‘사랑비’를 선택한 것도 그러한 마음가짐에서 비롯됐다.
장근석은 “대중이 바라보는 제 이미지를 생각해 보니 배우보다 엔터테이너에 가깝더라. ‘장근석이 과연 할 수 있을까’ 싶은 역할을 하고 싶었다. 계기가 필요했다. 제가 이것저것 다 하지만 연기도 정말 좋아한다는 것을 보여드리고 싶었다”고 말했다.
장근석은 극중 1970년대 인하와 2012년 서준 역을 연기했다. 인하는 사랑표현도 제대로 못하는 반면 서준은 바람둥이다. 장근석은 서준 캐릭터도 훌륭하게 소화하고 있지만 자신의 이미지와는 상반된 인하 캐릭터도 완벽하게 연기해 호평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