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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뀌는 '웨딩 풍속도'…개성·스타일 중시 '실속형' 대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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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양극화 여파 결혼문화에까지 영향

사진제공 듀오웨드(291포토랩)

 

NOCUTBIZ
고물가, 전세값 상승, 가처분소득의 감소 등 불황의 그늘이 깊어지면서 무턱대고 유행을 따르거나 과시형 호화결혼식을 치르는 경우보다 본인들의 개성과 스타일을 중시하는 실속형 결혼준비가 웨딩의 새 풍속도로 자리잡고 있다.

하지만 일부 부유층은 특급호텔에서 초호화판 결혼식을 치르고 럭셔리 신혼여행을 떠나는 등 사회 양극화의 여파가 결혼문화에 까지 미치고 있다.

◈ '봄을 부르는 여성미와 절제미의 드레스'

웨딩드레스는 계절 변화에 가장 민감하게 반응하는 패션계 흐름에 큰 영향을 받는다.

지난해 웨딩드레스가 비비드 컬러, 복고, 프린팅 패턴 등 화려하고 다양해진 패턴이 눈에 띄는 한 해였다면, 올해 상반기는 봄을 연상케 하는 부드러운 컬러, 다양한 패턴 트렌드에 걸맞게 전반적으로 여성스러움이 강조된 스타일과 디테일 포인트가 가미된 드레스가 주를 이룰 것으로 기대된다.

여기에 신부 개개인의 실루엣을 강조하면서 모던함과 클래식함을 동시에 표현하는 라인의 드레스가 다양한 소재와 디테일로 한층 업그레이드 될 것이란 전망이다.

장대희웨딩의 장대희 대표는 "절제된 라인과 레이스를 사용한 디테일의 감각적이면서도 세련된 드레스 라인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내다봤다.

◈ 웨딩사진 속 '디지털의 아날로그화'

스튜디오는 신랑신부의 사랑을 자연스럽게 표현하는 아날로그적 연출이 대세를 이룰 것으로 전망된다.

결혼이 일생일대의 가장 큰 이벤트이자 원초적인 감정을 공식적으로 표출하는 세레모니라는 의미를 강조한 것이다. 이 때문에 인위적인 연출보다는 신랑신부의 자연스런 느낌을 강조하는 심플하고 깔끔한 웨딩사진이 인기를 끌 것으로 업계는 내다봤다.

여기에 낡았지만 세월의 스토리를 담아내는 빈티지 효과가 웨딩 사진 작가들 사이에서 주목받고 있다.

더퀸바이라리 권오현 대표는 "스마트폰의 혁명이 가져온 첨단의 시대에서 역설적으로 아날로그 감성에 대한 갈증은 더욱 거세질 예정"이라고 말했다.

◈ 메이크업은 올해도 역시 '동안 열풍'

올해에도 동안 메이크업이 강세를 보일 전망이다.

몇 해 전부터 거세게 불어 닥친 동안 열풍 속에서 '10년 어려 보이기 동안 메이크업'은 여성들 사이에 핫 트렌드로 자리 잡았다.

동안이 미(美)의 주요 가치로 여겨지는 사회적 분위기 속에서 생애 가장 아름다운 모습을 뽐내고 싶은 신부의 바람 역시 '어리고 사랑스러워 보이는 것'이라는 얘기다.

라뷰티코아 강혁 이사는 "차분하고 우아하게 업스타일로 볼륨감을 주고 귀를 살짝 가리는 헤어 연출로 중세 귀족의 느낌을 살리는 헤어가 주목 받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 허니문 여행 양극화…그리고 하와이

최근들어 허니문을 준비하는 예비부부들의 모습은 상반된 모양새다.

남들과 다른 장소로 비용을 아끼지 않고 허니문을 계획하는 '럭셔리파'와 꼼꼼한 사전조사와 시간투자로 현명하게 허니문을 준비하는 '알뜰파'로 양극화되고 있다.

또 다양한 지역과 자기만의 특별한 일정을 찾기 시작하고 있어 허니문 전문 여행사들도 이런 추세를 고려해 고객니즈에 맞춘 다양한 상품과 일정을 선보이고 있다.

물론, 이러한 양극화 상황에서도 하와이는 예비부부들의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

하와이에 대한 예비 부부들의 꾸준한 사랑은 하와이 취항항공기의 증가와 휴양/관광/쇼핑/자유일정을 모두 소화하는 지역적 특색 때문이다.

또 비용면에서도 동남아에 풀빌라 상품과 큰 차이가 나지 않고, 일정상으로 다른 원거리 지역에 비해 투어프로그램들이 잘 갖춰져 있는 것도 장점으로 꼽혔다.

듀오웨드 관계자는 "하와이의 오아후섬 뿐만 아니라 마우이, 빅아일랜드 섬도 연계상품으로 꾸준히 인기를 얻고 있으며 하와이와 라스베가스를 연계한 미주 상품 또한 인기가 많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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