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팟캐스트 방송 '나는 꼼수다'가 천안함 사건 2주기를 맞아 관련 의혹을 다시 정면으로 제기했다.
3일 오전에 공개된 나꼼수 봉주 10회에는 이승헌 버지니아대학 물리학 교수와 서재정 존스홉킨스대학 정치학 교수가 나란히 출연해 관심을 끌었다.
이들은 "국방부 천안함 민군 합동조사단(합조단)의 모의실험 데이터는 조작됐다"며 "천안함 침몰은 어뢰 공격때문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앞서 합조단은 지난 2010년 5월 기자회견을 열어 북한 어뢰공격의 결정적 증거라며 세 가지 샘플을 비교한 데이터를 제시한 바 있다.
당시 합조단은 천안함 선체의 흡착물과 어뢰 파편의 흡착물, 합조단의 모의폭발 실험에서 나온 물질이 모두 일치해 어뢰에 의한 폭발이 분명하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이 가운데 '모의폭발 실험이 조작됐다'는 것이 이 교수의 주장이다. 보통 폭약에는 알루미늄 가루가 섞여 있고 폭발하면 산화알루미늄이라는 흡착물질이 생겨난다.
그런데 합조단의 모의실험 데이터는 산화알루미늄이 아닌 알루미늄황산수화물이라는 침전 물질에서 나올 수 있는 데이터라는 설명이다.
이 교수는 "황산수화물이라는 것은 생성조건이 고온이 아니고 100도 이하 저온"이라며 "이같은 모의폭발 실험 데이터는 오히려 역설적으로 폭발이 없었다는 사실을 증명하는 셈"이라고 말했다.
이 교수는 특히 "합조단 관계자가 '누군가 이런 식으로 결론을 내자고 주장했다'고 증언했다"고 말했지만, 그 관계자의 신분과 이름은 방송에서 공개하지 않았다.
또 이 교수와 서 교수는 "선박의 파손 형태나 긁힌 자국, 찍힌 자국 등을 보면 좌초가 아니고서는 설명할 수 없는 부분이 있다"며 해경의 최초보고 역시 좌초였다는 점을 주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