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통합당이 전략공천을 추진했던 서울 중구와 송파병에 각각 4명씩 경선을 실시하기로 확정지었다.
정체성 문제로 재심에서 후보가 탈락한 철원화천양구인제는 경선을 실시하기로 했다.
민주통합당 신경민 대변인은 10일 전날 밤 열린 최고위원회의 결과 브리핑에서 "서울 중구와 송파병, 강원도 춘천을 전략지역으로 선정하고 4인 경선을 치르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서울 중구는 유선호(국회의원), 정호준(노무현대통령 정무비서실 행정관), 김택수(노무현대통령 시민사회비서관), 남요원(한국 민예총 사무총장) 등 4명의 후보를 놓고 경선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서울 송파병에서는 정균환(전 민주당 원내대표), 김기정(박원순 서울시장후보 정책특보), 박병권(송파구청장 후보), 조재희(노무현대통령 정책기획위 비서관) 등 4명이 경선을 한다.
후보들의 재심 요청 후 갈등이 증폭된 강원도 춘천은 전략지역으로 전환해 안봉진(민변 변호사), 윤택구(동아시아 미래재단 사무처장), 황환식 (해양수산부 장관 정책보좌관), 허영( 최문순 강원도지사 비서실장) 등 4명이 경선으로 후보를 가린다.
강원도 철원화천양구인제에서는 MB 캠프 관계자 출신으로 정체성 논란을 빚어 재심에서 탈락했던 구인호씨를 대신해 문석완(화천군 부군수), 정태수 (강원대 경제학과 초빙교수) 후보가 경선을 벌인다.
당은 이밖에도 부산 서구에 이재강 전 재영 한인총 연합회 부회장을, 경북 안동에 이성노 안동대 행정학과 교수 각각 인재로 영입해 전략공천했다. 서울 영등포을, 인천 남동을도 전략지역으로 선정했다.
통합진보당 심상정 대표가 출마하는 경기 고양 덕양갑은 경선 지역으로 확정됨에 따라 박준 지역위원장을 단수 후보로 확정했으며, 충북 충주는 야권연대를 위해 공천하지 않기로 했다.
신경민 대변인은 "야권연대 지역 중 민주당 후보가 용퇴하기로 한 지역은 전략지역으로 해서 무공천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전략공천 대상인 천정배 의원은 송파을 등에 거론되고 있고, 유종일 당 경제민주화특위위원장은 동대문갑 지역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