ㅈㄷ
카드복제로 인한 불법 인출사고를 막기 위해 마그네틱 카드의 현금 인출이 일부 제한돼 이용자 불편이 예상된다.
금융감독원은 2일부터 매일 오전 10시~오후 3시까지 IC칩이 없는 마그네틱 카드로는 은행영업시간 중 자동화기기(CD ATM기기) 이용을 제한한다고 밝혔다.
금감원은 오는 9월부터는 자동화기기에서 마그네틱 카드 거래를 전면 차단하고 IC카드만 사용 가능하도록 할 방침이다.
ㄴㄷ
◈ 마그네틱 카드와 IC카드, 뭐가 다른가
마그네틱 카드는 카드 뒷면의 자성체를 긁어 데이터를 읽는 방식의 카드로 외부 자기에 의해 영향을 받아 기록내용 인식 오류를 일으키기도 하고 복제가 쉬워 불법 현금인출이나 계좌이체 사고 등 악용사례가 많다.
IC카드는 카드 앞면에 네모모양의 IC칩이 박힌 카드로, 마이크프로세서와 메모리가 내장돼 기억용량도 마그네틱 카드의 100배 이상이며 위조를 할 수 없어 안정성이 높다. 단, 정전기에 유의해야 한다.
2002년 이후 보급되기 시작한 신용카드의 경우 대부분 마그네틱과 IC칩이 함께 내장된 '마그네틱-IC 혼용카드'로 자동화기기 사용에 문제가 없다.
금감원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은행권 금융IC카드 사용이 가능한 CD·ATM기기의 비율이 99.97%에 달하고 사용실적이 있는 전체 카드 4900만장 중 4000만장이 IC카드로 IC카드 전면 사용을 위한 기반이 조성됐다고 밝혔다.
그러나 일부 카드사의 경우 IC칩을 구하지 못해 IC카드로의 교체를 원하는 고객들에게 당장 교체를 못해주고 있는 상황이다.
해당 카드사 측은 은행별로 카드 디자인이 달라 예측했던 것보다 입고되는 시간이 걸려 3월 중순은 돼야 교체작업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