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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인의 주진우 기자가 예고했던 '봉주 7회'의 폭탄이 터졌다.
28일 업데이트된 팟캐스트 '나는 꼼수다(이하 나꼼수) - 봉주 7회'에서 김어준 딴지일보 총수는 "나경원 전 의원의 남편 김재호 판사가 현 인천지검 부천지청 P 모 검사에게 나경원 의원을 비방한 네티즌을 기소해달라고 청탁했다"고 주장했다.
나꼼수 측은 "P 검사가 최근 검찰이 김재호 판사의 기소청탁 의혹을 제기한 주진우 기자에 대해 체포 구속영장을 친다는 소식을 듣고 나경원 전 의원 남편 김재호 판사의 기소청탁 관련 내용을 검찰에 털어놨다"고 말했다.
주진우 기자는 지난해 10월 '나꼼수' 25회에서 "나경원 한나라당 서울시장 후보의 남편 김재호 판사가 2005년 서부지법에 재직 당시 일본 자위대 행사장을 찾은 나 후보에 대한 비판글을 올린 네티즌을 기소해 달라고 서부지검 검사에게 기소청탁을 했다"고 주장했었다.
주진우 기자가 제기한 '기소 청탁' 의혹에 대해 즉각 반발해 허위사실 유포 혐의로 주 기자를 고발했던 나경원 전 의원은 당시 "김 판사는 공소 제기 두 달 전에 미국 유학을 떠나 시기가 맞지 않고 당연히 그런 사실도 없다"고 말했다.
나꼼수 측은 "소송관계인인 검사에게 본인의 배우자 관련사건을 청탁한 것이기 때문에 법관 징계법 2조 1호 직무상 의무에 위반한 징계사유"라고 밝히며 "이 사건이 조용했던 이유는 나 전 의원은 물론, 김 판사 그리고 최초에 청탁을 받은 어떤 검사가 드러나면 해당 검사도 위험해지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김어준 씨는 특히 "P 검사가 본인이 청탁을 받았다고 밝혔기 때문에 조직의 배신자로 낙인 찍혀 사실상 검사 생활이 끝났다"고 밝히며 "이 방송을 듣는 분들이 박 검사의 이름을 기억하고 앞으로 이 분에게 어떤 일이 벌어지는지 주목해 달라. 혼자 모든 것을 다 떠안고 가려했던 검사를 우리가 지켜줘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