ㅊㅊ
KBS 2TV ‘1박2일’ 7인 체제에 기대와 우려가 쏟아지고 있는 가운데 연출을 맡은 최재형PD는 ‘초심’에서 해법을 찾았다.
‘1박2일’에 김승우, 차태현, 주원, 성시경이 새롭게 투입됐다. 개개인의 면모를 보면 화제성 면에서 최상이지만 프로그램을 이끌어갈 멤버가 눈에 띄지 않는다. 유일하게 진행능력을 갖춘 이수근만으로는 강호동, 이승기, 은지원의 빈자리를 채우기 힘들어 보인다.
포맷 자체도 변화가 없다. 제작진은 대한민국의 여행지와 사람들을 찾아 떠나는 기존의 기획의도에서 벗어나지 않는 선에서 새로운 도전과 시도를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포맷은 그대로인데 멤버들의 결속력이나 경험 면에서 부족하니 불안한 것이 사실이다.
최재형PD는 최근 기자와 만나 “요즘 ‘1박2일’ 초창기 방송을 쭉 다시 보고 있다. ‘1박2일’이 어떻게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기 시작했는지를 살펴보고 거기에 중점을 둘 것”이라며 “아마 ‘1박2일’ 초창기 모습에 가까울 것 같다”고 밝혔다.
제작진은 초창기 ‘1박2일’의 모습처럼 직접적인 개입을 최대한 자제한다는 생각이다. 진행 역시 누군가에게 맡기는 것이 아니라 멤버들끼리 소통을 통해 자연스럽게 만들어나갈 수 있도록 멍석을 깔아주는 것에 초점을 맞출 계획이다.
수개월이 지나면서 멤버들의 역할이 자리 잡고 자연스럽게 ‘은초딩’ 은지원, ‘허당’ 이승기, ‘국민일꾼’ 이수근 등 캐릭터가 생긴 것이 제작진이 지향하는 바다. 최PD는 “뭔가를 부여하고 만들어가기보다 놓치지 않고 발견해내는 것에 충실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강호동이 빠진 이후 ‘1박2일’에서 많은 것을 시도했다. 시도됐던 것들을 가지고 좀 더 보완하고 발전시켜나갈 것이지 뭔가 새로운 것을 시도한다거나 하진 않을 것이다. 일단 안정화가 우선이다”고 말했다.
최PD는 고전을 예상하면서도 크게 걱정하지는 않았다. 연출자와 출연자 몇 명이 바뀌었지만 사실 제작진은 거의 그대로기 때문에 크게 흔들리지 않을 거라는 믿음에서다.
최PD는 “‘K팝스타’ 생방송 시점과 맞물려 고전이 예상된다. ‘1박2일’ 고정 팬들이 있다지만 사실 거기엔 출연자들과 캐릭터에 대한 부분이 있다. 안정화되기까지 빠르면 2달이고 4~5달 안에만 자리를 잡아도 성공”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7인 체제로 재정비한 ‘1박2일’은 2월24일부터 25일까지 1박2일간 첫 촬영에 돌입한다. 첫 방송은 내달 4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