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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예능 프로그램 ‘우리 결혼했어요’와 ‘무한도전’이 MBC노동조합의 총파업 여파로 10일 결방된다.
MBC는 이날 오후 방송예정인 ‘우리 결혼했어요’와 ‘무한도전’을 스페셜 방송으로 대체한다. ‘우리 결혼했어요’와 ‘무한도전’은 지난 달 31일 시작된 노조의 총파업 때문에 2주 연속 바송 파행을 빚고 있다.
반면 같은 날 방송되는 ‘쇼!음악중심’은 예정대로 전파를 탔다. 심야에 편성된 ‘세상을 바꾸는 퀴즈’ 역시 방송예정이다. 이외에도 주중 예능 프로그램인 ‘놀러와’, ‘황금어장’과 ‘스타오디션-위대한 탄생’ 역시 정상방송됐다.
MBC의 한 관계자는 “‘놀러와’나 ‘황금어장’, ‘세상을 바꾸는 퀴즈’의 경우 스튜디오 버라이어티물이기 때문에 부장급 인력이 투입돼도 무난히 방송이 나갈 수 있다. 또 ‘쇼!음악중심’이나 ‘위대한 탄생’ 역시 쇼프로그램 경험이 있는 부장급 이상 인력이 대체투입될 수 있지만 ‘우결’이나 ‘무한도전’의 경우 야외분량이 많아 대체 인력투입이 쉽지 않다”라고 설명했다.
앞서 MBC노동조합은 김재철 사장의 퇴진을 요구하며 지난달 31일부터 총파업에 들어갔다. 그러나 MBC 사측은 파업에 동참한 노조원들이 복귀하지 않을 경우 외주제작사 프로그램을 대체 투입하고 프로그램 부분 개편을 하는 등 ‘방송정상화를 위한 비상체제’에 돌입하겠다고 밝혀 노사간의 갈등이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