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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기자회, “김재철 사장 취임 후 뉴스 왜곡·편파 심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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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2-01-16 1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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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묵과 왜곡,편파로 점철된 MBC 뉴스의 지난 1년 정리"
"BBK 특종보도 뉴스데스에서 누락시키고 아침뉴스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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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기자회가 자사 뉴스의 왜곡, 편파성을 낱낱이 공개했다.

MBC 기자회는 16일 발행한 비상대책위원회 특보에서 “지난 한해, 4월 재보선을 시작으로 김문수 지사의 119논란까지 불공정 보도가 이어졌다”라며 “침묵과 왜곡, 편파로 점철된 MBC뉴스의 지난 1년을 정리했다”라고 밝혔다.

MBC기자회가 공개한 2011년 불공정 보도일지에 따르면 강원도지사 엄기영 후보(여당)의 불법선거운동 축소를 비롯, 5월 인사청문회 보도 누락, 반값등록금 외면, KBS 도청의혹 축소, 법무장관 갈등 축소, PD수첩 판결왜곡, 10.26 재보선 불공정 보도, 내곡동 사저 의혹 누락, 축소, SNS와 한미 FTA 편파보도 등 다양하다.

또 자사 LA특파원이 단독으로 입수한 BBK판결문 특종보도의 경우 ‘뉴스데스크’에서 빠지고 아침뉴스에서 방송하는가 하면 북한 보도, 김문수 119논란 등이 누락됐으며 ‘미디어렙법’의 자사 이기주의식 연쇄보도가 이어졌다.

MBC기자회는 “장관 후보자들의 각종 치부가 드러나는 검증의 계절은 철저하게 외면했고 등록금 문제는 소극적 보도로 일관했다. 또 KBS 도청 의혹보도는 마치 우리가 당사자인 양 덮는데 급급했고 ‘PD수첩’ 보도는 MBC의 불공정 보도를 두드러지게 인식하게 되는 사건이었다”라고 지적했다.

또한 SBS와 KBS가 모두 보도한 유영숙 환경장관 청문회 및 소망교회 거액 헌금 논란, 故전태일 열사 어머니 이소선 여사 별세 등도 보도되지 않았다.

MBC 박성호 기자회장은 “1년 내내 단순한 실수나 오판으로 보기 어려운, 의도된 외면과 왜곡이 이어졌는데 책임지는 사람이 없다”라며 “입사 이래 이렇게 총체적인 불공정 보도는 처음 본다”라고 개탄했다.

앞서 MBC기자회는 뉴스 신뢰도와 시청률 추락에 대한 책임을 묻는 보도 책임자의 불신임 투표를 실시, 92.3%의 찬성률로 가결됐다. 기자회는 17일까지 보도 책임자인 전영배 보도본부장과 문철호 보도국장의 자진 사퇴를 요구하고 있다.

아울러 박성호 기자회장과 양동암 영상기자회장에 대한 징계방침이 철회되지 않을 경우 비상총회를 소집해 제작거부 절차에 본격 돌입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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