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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닝맨', 두뇌싸움의 끝은 어딜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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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2-01-02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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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리고 달리던 '런닝맨', 치열해진 두뇌싸움으로 흥미진진

 

걷지 말고 뛰라던 SBS ‘일요일이 좋다-런닝맨’(이하 런닝맨)이 갈수록 진화하는 머리싸움으로 멤버들은 물론 시청자들까지 게임 속으로 끌어들이고 있다.

지난 연말 2011 SBS 연예대상에서 최우수 프로그램상은 물론, MC 유재석에게 2년 만에 대상을 안겨준 ‘런닝맨’. 새해 벽두부터 시청자들과 만난 ‘런닝맨’은 왜 그들이 ‘최고’인가를 입증하는 듯 했다. 단순히 게임을 하고 일등을 가리는 게임쇼가 아닌 철저한 두뇌게임으로 말이다.

1일 방송된 ‘런닝맨’에서는 한류돌 특집으로 슈퍼주니어의 최시원, 샤이니 민호, 원더걸스 소희, 에프엑스 설리, 씨스타 효린이 출연했다. 이들은 멤버들과 짝을 이뤄 ‘산수 레이스’를 펼쳤다. 언뜻 ‘산수레이스’라고 했을 때 감이 잡히지 않았다. 이는 멤버들도 시청자도 마찬가지였다.

정해진 미션을 해결할 때 마다 3인 1조로 나뉜 4개 팀은 1부터 9까지의 숫자 중 두 개의 숫자씩 획득했다. 총 8개의 숫자를 획득한 이들은 마지막에 숨겨진 연산기호를 찾아 ‘1’을 만들면 승리하는 게임이었다.

송지효-시원-민호 조는 에이스답게 가장 먼저 8개의 숫자와 연산기호를 찾아냈다. 이제 이 숫자를 조합해 ‘1’을 만들기만 하면 됐지만, 여의치 않았다. 결국 가장 늦게 도착한 하하-개리-설리 팀이 ‘+’와 ‘-’만을 이용해 ‘1’을 만들어 승리했다. 기막힌 반전이었다.

이처럼 이날 레이스는 단순히 재빠르거나 머리가 좋다고 해결할 수 있는 미션이 아니었다. 고도의 두뇌게임인 것처럼 보였지만 한편으론 간단하기도 했다. 이 과정에서 시청자들은 함께 게임 속에 빠져들었다. 마지막 미션 과정에서 이를 지켜보는 시민들이 휴대폰 계산기를 들고 직접 계산을 하는 것만 봐도 알 수 있었다.

최근 들어 ‘런닝맨’은 점점 더 다양한 방식으로 진화하고 있다. 초반 상대의 등 뒤에 붙은 이름표를 떼고 최종 승자가 되는 단순한 방식에서 벗어나 스파이를 심어두거나 막판 반전을 노렸다.

지난 크리스마스 특집에서는 멤버들 각자에게 공간지배, 시간지배, 분신, 불사조 등의 초능력을 주는 최강자전 특집을 마련하기도 했다. 그야말로 허를 찌르는 아이디어였다.

‘런닝맨’이 체력싸움과 두뇌싸움을 적절히 버무려 점점 진화하는 과정을 보는 것이야 말로 진정한 재미가 아닐까 한다. 다음주는 또 어떤 레이스가 펼쳐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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