ㅁ
예능프로그램 ‘세바퀴’의 김성원 작가를 비롯 교양부문에 임정원 작가, 라디오 부문의 김은선 작가가 ‘한국방송작가상’을 수상한다.
한국방송작가협회(이사장 김옥영)가 방송 문화의 질적 향상과 방송작가들의 창작의욕을 높이기 위해 제정한 2011년도 한국방송작가상 수상자가 선정됐다.
한국방송작가상은 매년 그 해에 방송되었던 TV 및 라디오의 모든 프로그램 중 순수 창작물을 대상으로, 방송 프로그램의 다양성을 고려하여 드라마, 교양, 예능, 라디오 부문의 각 1인씩을 선정, 시상해 왔다. 이 상은 방송작가들이 주는 방송작가상이라는 점에서 그 의의가 크다고 볼 수 있다.
올해로 24회째를 맞는 한국방송작가상 수상자로 교양 부문에서는 EBS의 ‘EBS 교육대기획-학교란 무엇인가’를 집필한 임정화 작가가, 예능 부문은 MBC ‘세상을 바꾸는 퀴즈(세바퀴)’를 집필한 김성원 작가와 라디오 부문에서는 SBS 라디오 ‘최화정의 파워타임’을 집필한 김은선 작가가 각각 선정 됐다. 하지만 드라마 부문에서는 아쉽게도 수상자를 내지 못했다.
이번 수상자 역시 한국방송작가상 규정’에 따라 상의 대상은 ‘작품’이 아닌 ‘작가’로 했으며, 올 해 뛰어난 작품을 집필했어도 그 작품이 1회적인 것이 아니고 일관되게 구축된 작가의 작품 세계에 속한 것이어야 한다는 ‘심사원칙’에 의해 선정됐다.
교양 부문 수상자인 임정화 작가는 ‘EBS 교육대기획-학교란 무엇인가’를 통해 아이들이 행복해지기 위한 진정한 학교의 역할이 무엇인가에 대한 해답을 제시하는 등 새로운 형식의 다큐멘터리를 통해 시청자들에게 잔잔하고 깊이 있는 감동을 전달함으로써 치열한 작가정신을 심사위원들로부터 높이 평가 받았다.
예능 부문 수상자인 김성원 작가가 집필한 ‘세바퀴’는 멀티 버라이어티 토크쇼의 진수를 보여준 프로그램으로 요즘 들어 다양한 연령층이 즐길만한 예능 프로그램이 많지 않은 가운데, 청소년부터 중장년층까지 즐길 수 있는 신개념 밀착 퀴즈쇼를 만들었다는 점에서 심사위원들로부터 작가의 독창성과 창의성을 높이 인정받았다.
마지막으로 라디오 프로그램은 작가의 영향력이 크다고 볼 수 있다. 방향을 정하는 것도, 진행자의 개성을 살리는 것도 라디오 작가의 몫이라고 할 수 있다. 이런 면에서 이번 라디오 부문 수상자인 김은선 작가는 ‘최화정의 파워타임’을 통해 방송의 재미를 만들어내는 능력과 함께 프로그램의 닻을 잘 운용하는 감각적인 대본으로 많은 애청자들에게 라디오 음악프로그램의 즐거움을 전달함으로써 그 작가적 역량을 높이 평가 받았다.
한국방송작가협회에서는 이들 수상자에게 상패와 함께 부상으로 소정의 창작 지원고료를 수여하며, 수상작은 작품집으로도 발간 할 예정이다. 시상식은 오는 12월 13일 오후 6시 30분 63빌딩 그랜드볼룸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