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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R.ef 출신 방송인 성대현이 故 송지선 아나운서와 관련 막말을 했다가 물의를 빚은 것에 대해 심경을 토로했다.
성대현은 11일 오후 서울 강남구 논현동 한 클럽에서 진행된 SBS 플러스 ‘컴백쇼 톱10’ 촬영 현장공개에 참석해 “열심히 하려다 안좋은 모습을 보여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사과의 말을 전했다.
“그동안 심적으로 많이 힘들었다”고 조심스럽게 말을 꺼낸 성대현은 “그날 이후 한번도 인터뷰를 한 적이 없었다”고 그간 힘들었음을 털어놨다.
성대현은 지난 5월 20일 자신이 진행하는 KBS JOY ‘엔터테이너스-성대현의 시크릿가든’에서 MBC 스포츠플러스의 송지선 아나운서와 두산 베어스 임태훈 선수와의 관계에 대해 부적절한 발언을 해 논란을 빚고 프로그램에서 퇴출됐다.
이에 대해 성대현은 “많은 시간이 흘렀지만 제작진에게 조금 섭섭한 부분은 있었다. 연예인으로서 죄송스럽지만 연예인은 제작진을 믿고 방송을 해야 하는데 그런 일을 겪게 돼서 조금 섭섭했다. 신뢰감을 잃었다”고 서운한 감정을 털어놨다.
“당시 충격을 많이 받았다”는 성대현은 “녹화를 하다보면 업된 상태에서 오버페이스를 할 때도 있다. 제작진이 원하는 방향으로 가지만 연예인 입장에서 옳지 않다하면 방안을 강구해 편집할 수 있다. 당시에도 그런 부분들을 모두 고려했었는데 약속을 깨고 재미를 위해 그대로 내보냈다는 것에 대해 서운했다. 그러나 당시에 나는 대처능력이 많이 떨어졌다”고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한편, 성대현은 이날 ‘컴백쇼 톱10’을 통해 5년 만에 그룹 R.ef로 복귀한다. ‘컴백쇼 톱10’은 1990년대 최고 인기를 구가했던 가수들이 재기에 도전하는 프로그램으로 박명수와 이본이 MC를 맡는다. R.ef를 비롯 쿨의 김성수, 서태지와 아이들의 이주노, 구피, 클레오, 리아 등이 출연한다. 첫방송은 11월 16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