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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까지 가세한 '음란놀이터'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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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위터 500만명 시대…음란·외설 크게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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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CUTBIZ
세상과의 통로를 열어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SNS는 소통을 넘어 이제는 한 사회를 이끌어가는 원동력으로 자리잡고 있으며 기업들에겐 효율적인 홍보 수단이 됐다. 햇볕이 있다면 음지도 있는 법. 10대들까지 가세한 음란 놀이터가 된 SNS, 검증되지 않은 정보 등이 사회를 혼란스럽게 만들고 있다. CBS 노컷뉴스는 이런 SNS의 야누스의 두 얼굴을 집중 조명해봤다.[편집자주]

SNS에 어두운 그림자가 깃들고 있다. 스마트폰의 활성화에 힘입어 국내 사용자는 페이스북 440만여명, 트위터 500만여명 등에 달하고 있다. 하지만 이와 함께 음란, 외설도 크게 증가하고 있어 문제라는 지적이다.

◈ SNS 음란물 '위험수위'

특히 SNS의 세컨 계정이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세컨계정은 자신의 정보를 모두 공개하고 정상적인 일상생활 얘기를 나누는 것과는 달리, 자신을 정보를 공개하지 않고 자신의 내면의 성욕을 분출하는 용도로 주로 사용된다. 이들 대화의 대부분은 퇴폐적이다.

하룻밤을 보낼 파트너를 찾는가 하면, 돈을 주고 성매매를 시도하기도 해 불법을 조장하기도 한다. 또 자신의 은밀한 부위를 그대로 드러낸 사진 등도 자랑하듯 올린다. 트위터에선 이런 사진과 글들은 여과없이 공개된다.

자신을 22세 여성으로 밝힌 한 J***** 트위터리안의 프로필 사진란에는 여성의 나체가 올라와있고, 이 계정의 트윗에는 입에 담지 못할 수준의 얘기가 주를 이룬다.

특히 이곳 트위터에는 자신의 나이를 10대로 소개한 네티즌들이 다수를 이룬다. 이들 10대들의 트윗 수위는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적나라하다.

자신을 17세로 밝힌 _se****** 트위터리안은 "자극시켜주세요"라고 프로필에 자신을 소개하며 자극적인 언어를 서슴없이 말한다. 10대들이 여과없이 음란물을 접하고 있고 2차적 성범죄 위험에 노출된다는 점에서 심각하다.

◈ 범죄로 악용되는 'SNS'

성적인 부분 이외에도 SNS에 따른 피해도 속출해 사회문제 온상이 되고 있다. 개인정보 유출을 활용한 범죄도 이어지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실제 올해 여름 휴가철에는 SNS에 휴가를 간다는 내용을 올린 한 사용자의 집이 절도범의 대상이 되기도 했다.

또 마녀 사냥식 개인정보 유출과 검증되지 않은 정보의 무분별한 난립 등도 문제다. 최근 슈퍼스타K3의 한 오디션 참가 그룹의 멤버 한명이 녹화도중 쓰러졌다는 소식이 트위터에 알려졌다. 하지만 이는 전혀 사실과 달랐고 당사자와 프로그램 관계자는 황당했다. 이 때문에 전혀 알지 못하는 한 개인이 한 사람의 생명을 놓고 장난을 쳤다는 비난을 받기도 했다.

상황이 이러함에도 불구하고 담당 심의기관은 이렇다할 실효성있는 대책을 내놓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방송통신심의위원회 관계자는 "운영인력과 예산 등의 한계로 인해 모든 SNS의 내용을 감시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신고건에 한해 제재조치를 취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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