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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상파 방송 3사는 물론, 케이블채널 개그프로그램에 출연 중인 박준형이 “내 개그프로그램의 종착역은 ‘개그투나잇’”이라고 밝혔다.
박준형은 11월 1일 오후 서울 양천구 목동 SBS홀에서 열린 SBS ‘개그투나잇’ 제작발표회에 참석했다. 이 자리에는 박준형을 비롯 황영진, 정현수, 정용국, 최은희, 손민혁, 홍현희 등 개그맨과 제작진이 참석해 새 프로그램에 임하는 소감을 전했다.
‘개그투나잇’은 사회성을 바탕으로 풍자와 공감을 더한 뉴스쇼 형식으로 꾸며지는 공개코미디프로그램으로 뉴스와 코미디를 가미한 ‘한줄뉴스’ ‘적반하장’ ‘더 레드’ ‘우리말 차이점’ ‘하오 앤 차오’ 등의 코너로 구성된다. 여기서 박준형은 개그맨 강성범과 함께 앵커로 변신해 ‘한줄뉴스’ 코너를 진행하게 된다.
이날 박준형은 “방송사 최초로 3사 코미디프로그램에 출연한 철새개그맨이다”면서 “다른 친구들은 1년 2개월 가량 (‘개그투나잇’)준비를 했고, 나는 3개월 전에 투입됐다. 와서 보니 내 스스로도 기대가 되는 것이 준비가 참 많이 돼있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대학로 코미디가 TV에서도 인기있다는 것을 가장 잘 증명해준 프로그램이 ‘개그콘서트’라면, ‘개그투나잇’은 1년 넘는 시간동안 대학로 무대에서 검증을 받다 보니 나 스스로도 믿음이 생겼다”고 애착을 드러냈다.
‘개그투나잇’의 시사코미디라는 포맷에 대해 “그동안 뉴스 형식을 띈 프로그램은 언저리 뉴스, 형님뉴스 등 많이 있었는데, 어떤 부분이 그 코너들과 다르다고 말하기보다 아이디어 적인, 촌철살인 적인 멘트를 더 하고 싶다는 바람이다. 허무한 개그가 아닌, ‘다케시마’를 뒤집으면 ‘마시케다’가 되듯이 아이디어로 접목하고 싶다”고 바람을 전했다.
특히 KBS ‘개그콘서트’에서 최고의 인기를 누린 후 MBC ‘하땅사’를 거쳐 최근 tvN ‘코미디 빅리그’와 함께 ‘개그투나잇’으로 SBS 코미디에 첫 발을 내딛은 박준형은 “나는 코미디를 진짜 사랑하고 좋아하는 사람이다. ‘개콘’ ‘하땅사’를 거쳐 최근 ‘코미디 빅리그’에도 출연하고 있는데 좋은 점은 모든 방송국에 개그프로 PD를 다 알고 있는 것이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그러면서 “사람들이 저를 필요로 했기 때문에 많은 프로그램을 할 수 있었고 그 만큼 운도 좋았다고 생각한다. 많은 프로그램을 했지만 제 인생의 종착역은 ‘개그투나잇’으로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웃찾사 2’ 격인 ‘개그투나잇’은 박준형과 강성범이 MC를 맡으며 김재우, 황영진, 정현수, 김현정, 이동엽, 정만호, 윤성한, 윤진영, 김필수, 박충수 등 기존 개그맨들과 신인개그맨들이 함께 출연한다. 첫방송은 오는 4일 밤 12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