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방경찰청 국제범제수사대는 인도네시아 왕실의 재산을 관리하고 있다며 수백억대 투자를 미끼로 오피스텔 분양업자에게 접근해 보증금 명목으로 수십억원을 가로챈 장 모(64) 씨를 구속하고 변호사 김 모(54)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이들은 지난 2005년부터 5년여 동안 인도네시아 왕실의 자산 300조원을 관리하고 있다며 오피스텔 분양업자들의 개발 사업 등에 수천억원을 투자하겠다고 속인 뒤 보증금과 해외 경비 등의 명목으로 모두 12억 5,000만원 상당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조사결과 장씨와 일을 공모한 변호사 김 씨는 서울 서초구의 자신의 사무실에서 금융투자계약서와 보증서 등을 작성하는 등 그럴듯하게 일을 꾸며 피해자들을 속여온 것으로 드러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