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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농구 양지영, 엄마따라 삼성생명 입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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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신 동방생명에서 활약한 문경자씨 딸

ㅇㅇ

 

"엄마가 뛰던 팀이라 가고 싶었어요."

2012년 WKBL 신인드래프트가 열린 25일 프라자호텔. 신인 지명이 모두 끝난 뒤 삼성생명 이호근 감독에게 전체 2순위로 뽑힌 양지영(18 · 숙명여고)의 어머니가 다가와 "고맙다"는 인사를 건넸다.

농구 선수의 어머니답게 키가 컸다. 180.8cm 장신인 딸 양지영과 키가 비슷했다. 알고보니 1984년 로스앤젤레스올림픽 여자농구 은메달리스트이자 삼성생명의 전신 동방생명에서 선수생활을 한 문경자(46)씨가 바로 양지영의 어머니였다. 양지영이 삼성생명 유니폼을 입으면서 모녀가 대를 이어 같은 팀에서 활약하게 된 것.

문경자씨는 "대견하다. 내가 뛰었던 팀이라 남다르다. 삼성생명에 도움이 되는 선수가 됐으면 좋겠다"면서 "부모 입장에서는 다 잘 해보이는데 아직 소심해서 본인 능력을 다 발휘하지 못하는 것 같다. 프로에서는 자신있게 자기 능력을 펼쳐보였으면 좋겠다"고 기뻐했다.

양지영의 표정도 밝았다. "부끄러워서 말을 잘 못한다"는 문경자씨의 말대로 수줍은 고등학생이었지만 양지영은 "엄마가 뛰던 팀이라 가고 싶었다. 기회가 된다면 대를 이어 엄마처럼 국가대표에도 도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양지영이 농구공을 잡은 것도 어머니 문경자씨의 영향 때문이었다. 대만에서 지도자 생활을 하던 어머니를 따라 중학교로 진학하면서 대만으로 건너갔고 남들보다 늦은 나이에 농구를 시작했다. 문경자씨는 "엄마가 하니까 해보고 싶다더라. 생각 만큼 쉽지 않다고 했지만 본인이 선택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만에서 한국으로 건너오면서 1년을 쉬기도 했지만 기량은 변함 없었다. 올해 고교대회 19경기에 출전해 평균 15.8점, 리바운드 6.3개를 잡아냈다. 장신임에도 외곽슛이 뛰어나다. 이호근 감독도 "스몰포워드로 180cm가 넘기에 가능성이 있다. 3점도 좋고 가능성이 있기에 잘 육성해볼 생각"이라고 말했다.

한편 양지영은 당장 2라운드부터 실전에 투입된다. 롤모델은 '베테랑' 박정은(34). 양지영은 "박정은 선배를 닮고 싶다"면서 "3점이면 3점, 돌파면 돌파까지 못 하는 것은 없다. 박정은 선배처럼 완벽한 선수가 되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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