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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백야행’ 포스터를 표절했다는 논란에 휩싸인 SBS 새일일드라마 ‘태양의 신부’(연출 이창민, 극본 윤영미)가 해당 포스터를 전량 폐기키로 결정했다.
SBS 측은 20일 오전 노컷뉴스에 “일단 논란이 된 해당 포스터를 전량 폐기하기로 했다. 다른 시안을 공식포스터로 바꿀 것이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시안을 참고하는 과정에서 가장 임팩트 있고, 극중 내용을 잘 표현할 수 있는 것을 선택하다보니 이런 일이 발생한 것 같다. 포스터 종류가 워낙 많다보니 미처 몰랐다”고 설명했다.
‘태양의 신부’(연출 이창민, 극본 윤영미)는 현대판 심청전으로 가난 때문에 한 집안의 실질적 가장이 되어버린 여주인공 김효원(장신영)이 죽어가는 동생과 아버지를 위해 사랑하는 사람(정은우)도 포기하고 재벌가 회장(한진희) 후처로 들어가게 되는 이야기다.
이 같은 내용에 포인트를 맞춰 ‘태양의 신부’ 포스터는 일그러진 표정의 한진희가 서로를 애틋해 하는 장신영과 정은우를 내려다보는 듯 한 구도로 제작됐다.
그러나 2009년 개봉한 한석규, 손예진, 고수 주연의 영화 ‘백야행’ 포스터와 거의 흡사해 논란을 빚었다. ‘백야행’ 포스터 역시 살인사건과 연관된 손예진과 고수를 의심어린 눈초리로 내려다보는 한석규가 겹쳐지는 모습이다.
결국 논란이 일자, SBS 측이 ‘태양의 신부’ 포스터를 교체하는 것으로 일단락됐다.
한편, ‘태양의 신부’는 ‘미쓰 아줌마’ 후속으로 오는 24일 첫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