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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넷 ‘슈퍼스타K3’는 생방송에 진출할 톱10을 뽑은 뒤 홍역을 겪었다. 예리밴드가 숙소를 무단이탈한 뒤 공석이 생긴 것. 그 자리를 차지한 것은 밴드 헤이즈와 버스커버스커였다. 그리고 첫 생방송에서 톱9에 진출한 것은 버스커버스커였다.
“우리는 정말 천운의 밴드, 럭키 밴드입니다. 관심을 가져주시는 분들을 항상 생각하면서 힘내고 최선을 다할 겁니다.”
장범준(23, 기타 겸 보컬), 김형태(21, 베이스), 브래드(28, 드럼)로 구성된 3인조 밴드 버스커버스커는 “우리는 정말 운이 좋은 밴드”라며 “감사하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자신들이 추가합격이 되지 않았다면 예전처럼 계속 길거리에서 공연을 하고 있을 것 같다고.
‘추가합격’을 넘어 버스커버스커는 어느새 톱7까지 살아남은 유일한 밴드가 됐다. 이전의 ‘슈퍼스타K’가 보컬에 집중했다면 이들은 편곡이나 음악을 소화하는 스타일로 살아남는 미개척의 영역을 가고 있다고도 할 수 있다.
“사실 이승철 심사위원님이 말씀하셨던 ‘오디션에 어울리지 않는 보컬’이라는 말이 뼈아팠어요. 정말 부족한 것은 베이스 (실력)인데 범준 형의 스타일을 제대로 못 보여드린 것 같아 마음이 너무 아팠습니다.”(김형태)
그래서 이들은 단순히 ‘순위’ 보다도 생방송 라이브 무대에서 어떻게 하면 좋은 느낌을 낼 수 있을까 쉴새없이 고민한다고. 이들은 “선곡은 어떻게 하나, 편곡과 연습은 어떻게 하나 고민한다”며 “이런 생각에 특별히 욕심을 가질 여유도 없다”고 털어놨다.
이들은 ‘슈퍼스타K3’에서 우승해 5억원의 상금을 탄다면 연습실, 녹음실, 합주실을 마련하고 싶다고. ‘인디밴드’인 만큼, 자신들의 음악에 고스란히 투자를 하고 싶다는 뜻일 것이다.
리더 장범준은 투개월의 김예림과의 ‘러브 라인’으로 화제가 되기도 했다. 장범준은 앞서 방송에서 “18세인 예림을 좋아한다면 그건 범죄”라며 손사래를 치기도 했다.
브래드와 김형태는 “범준이 그다지 ‘예림앓이’를 하고 있는 것 같지는 않다”면서도 “주위의 시선은 신경쓰고 있는 것 같다”고 귀띔했다.
한편, 버스커버스커는 지난주에 이어 이번주에도 사전 온라인투표 1위를 달리고 있다. 이들은 “감사한 마음 뿐”이라며 “여전히 부족한 게 많은데 더 열심히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