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지역 변호사가 부산 저축은행 로비 의혹에 연루돼 체포됐다.
대검 중수부는 검찰 조사를 받은 뒤 한 때 실종신고까지 됐다 행방이 묘연했던 서모(49) 변호사를 12일 전격 체포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 변호사는 부산 저축은행이 투자한 순천 왕지동 롯데캐슬 시행사인 (주)낙원주택건설의 법률 고문을 맡으면서 수 억 원을 받아 정·관계에 로비를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그동안 서 변호사 사무실을 압수수색하는 등 전방위적으로 수사해왔다.
검찰이 서 변호사에 대한 신병을 확보하면서 답보 상태에 머물던 수사가 급물살을 탈 경우 지역 정·관계가 요동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망된다.
서 변호사에 대해서는 구속영장이 청구돼 14일 영장 실질 심사를 앞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