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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겸 배우 비(29, 본명 정지훈)가 11일 입대한다.
비는 이날 경기도 의정부 306보충대에 입소, 5주간의 기초군사훈련을 마친 뒤 자대배치를 받고 현역으로 군 복무할 예정이다.
비는 지난 9일 서울 삼성동 영동대로에서 '강남 한류 페스티벌'의 일환으로 입대전 마지막 콘서트인 ‘라스트 오브 더 베스트’를 열고 2만여 명의 팬들을 만났다.
앞서 비는 홈페이지를 통해 “너무 늦은 것 같아 송구스럽고 민망하기 그지없다”면서 “늦게 가는 것이니만큼 더욱 충실하고 열심히 복무하도록 하겠다”고 입대 소감을 밝혔다.
비는 최근까지 영화 ‘비상: 태양가까이’ 촬영에 매진했으며, 영화 속에서는 공군 21전투비행단 소속 블랙 이글스 대원을 연기했다. 이 덕에 비는 최근 찾은 부산영화제 현장에서 “영화를 찍은 7개월 동안 이미 군 생활을 한 것 같다”고 너스레를 떨기도 했다.
한편, 비는 지난 2002년 1집 ‘나쁜남자’를 통해 솔로가수로 데뷔, 드라마, 영화, CF 등의 분야에서 활발한 활동을 해 왔다. 2003년 출연한 드라마 ‘상두야 학교가자’, 2004년작 ‘풀하우스’ 등을 통해 아시아적으로 인기를 얻으면서 2006년과 2010년 두 차례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에서 선정한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로 꼽혀 화제를 모았다.
이후 미국 뉴욕 등지에서 콘서트를 개최하고, 할리우드 영화 ‘스피드 레이서’(2008)와 ‘닌자 어쌔신’(2009)에 잇달아 출연하며 ‘월드스타’로서의 입지를 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