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근시간대 달리는 지하철 안에서 '묻지마' 흉기 난동이 벌어져 2명이 다치고, 열차 안이 아수라장이 됐다.
서울 동작경찰서는 서울지하철 7호선 안에서 흉기 난동을 벌인 혐의로 임 모(51) 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
임 씨는 6일 오전 7시 40분쯤 장승배기역에서 신대방삼거리역으로 향하는 지하철 7호선 안에서 갖고 있던 흉기로 승객 이 모(63) 씨의 둔부를 찌른 혐의를 받고 있다.
이어 임 씨를 저지하러 내려온 역장 김 모 씨에게도 흉기를 휘둘러 다치게 했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경찰 관계자는 "뚜렷한 범행동기가 없는 '묻지마 사건'으로 보인다"며 "정확한 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또 한 목격자는 "출근길 흉기 난동으로 인해 지하철 역에 있던 200여명의 시민들은 놀란 가슴을 쓸어내려야 했다"며 아찔했던 당시 상황을 전했다.
경찰은 임 씨를 상대로 구체적인 범행동기와 흉기를 갖고 있었던 이유 등에 대해 집중 추궁하고 있다.
다친 두 사람은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지만 생명에는 큰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