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년 동안 자신이 근무하는 아파트에서 지적장애 여학생들을 성추행해 온 60대 경비원이 경찰에 붙잡혔다.
충북 괴산경찰서는 아파트 경비원 박모(64)씨를 아동청소년성보호에관한법률위반 등의 혐의로 구속했다.
박 씨는 지난 2007년 8월부터 올해 7월 중순까지 증평군의 한 아파트에서 경비원으로 일하며 지적장애를 앓고 있는 A(12)양과 B(22, 여)씨를 수차례 걸쳐 성추행한 혐의 등을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박 씨는 평소 알고지내던 여학생들에게 친분을 이용해 접근한 뒤 경비실과 옥상, 지하실 등에 끌고가 이 같은 짓을 벌인 것으로 드러났다.
앞서 경찰은 B씨를 성추행한 혐의로 B씨 어머니의 내연남이었던 김모(56)씨를 수사하는 과정에서 B씨가 경비원인 박 씨로부터도 성폭행을 당했다는 진술을 확보하고 박 씨를 검거해 범행일체를 자백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