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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위'라던 삼성, 5년만에 페넌트레이스 정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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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중일 감독, 사령탑 부임 첫 해에 정규리그 우승 감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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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도 예상못할 때 우승해야 이렇게 더 많은 관심을 받는 것 아니겠습니까"

지난 4월 2011시즌 개막을 앞두고 삼성을 우승후보로 예상한 전문가는 거의 없었다. '3강'은 '디펜딩 챔피언' SK와 KIA 그리고 두산이었다. 삼성은 롯데, LG와 더불어 '3중'에 속했다. 자칫 잘못하면 포스트시즌에 오르지 못할 수도 있다는 평가도 받았다.

"대체 무슨 근거로 삼성을 그렇게 봅니까. 우리는 거의 매년 포스트시즌에 올라가는 데 왜 4.5위라는 수치가 나왔을까요. 게다가 작년에 준우승한 팀인 데 말입니다"

갑작스럽게 사퇴한 명장 선동열 전 감독으로부터 사령탑을 물려받은 류중일 감독은 이를 악물었다. 선수로 13년, 코치로 11년동안 활약하다 마침내 감독 자리에 오른 프렌차이즈 스타는 조용히 삼성의 자존심을 되살리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그리고 마침내 삼성의 부활을 이끌어냈다. '류중일 호'는 27일 잠실구장에서 벌어진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원정경기에서 두산을 5-3으로 제압하고 한국시리즈 직행을 위한 매직넘버를 완전히 제거했다.

시즌 76승2무47패째를 기록한 삼성은 2위 롯데(68승5무56패)와의 승차를 8.5경기로 벌려 남은 8경기 결과와 상관없이 자력으로 페넌트레이스 우승을 확정지었다.

선동열 감독이 2005년과 2006년 페넌트레이스와 한국시리즈 2연패를 달성한 이후 5년만에 정규리그 챔피언으로 우뚝 선 것이다. 전후기리그로 나뉘어 시즌이 진행됐던 1980년대를 포함해 정규리그 승률 1위를 달성한 건 통산 8번째다. 2000년대에 들어서만 5번째(2001~2002, 2005~2006, 2011).

또한 류중일 감독은 사령탑 데뷔 첫 해에 팀을 정상에 올려놓는 역사를 썼다. 아마추어 감독을 맡다 프로 감독 데뷔 첫 시즌에 정상에 오른 사령탑은 과거에 있었지만 코치에서 감독으로 올라선 첫 해에 우승 감격을 맛본 것은 선동열 전 감독에 이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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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임 감독의 경력은 화려했다. 한국시리즈에서 두번 정상에 섰고 지난 해에는 준우승을 거뒀다. 류중일 감독이 느낀 부담은 대단했다. 하지만 선동열 전 감독이 물려준 유산(강력한 불펜)을 인정하면서 자신만의 색깔을 추가했다. 한 베이스 더 가는 주루 플레이 그리고 한박자 빠른 수비.

류중일 감독은 "야구는 공격도 중요하지만 결국은 수비 싸움이다. 박빙의 승부에서 실책 하나에 무너질 때가 많은 데 올해 삼성은 실책 때문에 진 경기가 극히 드물었다. 도루 능력도 확연히 좋아졌다"며 우승의 원동력을 설명했다.

삼성은 8개 구단 가운데 시즌 평균자책점이 가장 좋다. 전임 감독이 남겨준 유산을 잘 활용했다. 팀 타율은 중위권에 머물러 있지만 팀 득점은 리그 3위에, 도루 부문은 압도적인 리그 1위. '지키는 야구'에 공격적인 야구를 접목시킨 류중일 감독의 색깔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류중일 감독이 굳게 신뢰하는 에이스 차우찬이 선발로 나서 시즌 10승 달성과 팀 우승 확정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 5⅔이닝 3실점을 기록하며 2년 연속 시즌 두자릿수 승수를 올렸다.

삼성은 0-2로 뒤진 3회초 대거 5점을 뽑아 전세를 뒤집었다. 리그 정상급 4번타자로 성장해 우승에 기여한 최형우의 동점 2타점 2루타에 이어 베테랑 강봉규가 만루 찬스에서 주자일소 2루타를 때려 결승점을 뽑았다.

우승의 대미는 '끝판대장' 오승환이 장식했다. 오승환은 마지막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박빙의 승부에서 한치의 흔들림도 없는 특급 마무리의 존재는 삼성이 정규리그를 제패한 가장 큰 이유 중 하나. 오승환이 시즌 45세이브째를 올리는 순간 사자들은 그라운드로 달려나와 우승의 감격을 마음껏 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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