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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동, 기자회견 직전 이미 방송사에 은퇴 의사 밝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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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9-09 1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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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계 잠정은퇴 선언, MC 맡고 있는 프로그램 향방은?

 

‘국민MC’ 강호동이 세금탈루 사건으로 연예계 잠정 은퇴를 선언한 가운데 그가 메인 MC로 출연하는 4개의 프로그램의 향방은 어떻게 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강호동의 잠정 은퇴발표 후 SBS ‘강심장’의 연출을 맡은 박상혁 PD는 9일 노컷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어제(8일) 이미 프로그램 하차와 관련된 이야기를 나눴다. 쉽게 결정한 일이 아닌 만큼 제작진 역시 추후 상황을 지켜보고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박상혁 PD는 “하차시기와 후임 MC에 대해서는 어떤 것도 논의 하지 않았다”면서 “현재까지는 8일 녹화로 3주 분의 방송이 남아 있는 상태다. 그 후 상황에 대해서는 어떤 것도 결정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강호동의 또 다른 프로그램 SBS ‘놀라운대회 스타킹’(이하 스타킹) 역시 상황은 마찬가지. ‘스타킹’의 총책임 프로듀서인 이창태 CP는 “어떤 것도 결정되지 않았다. 차후 어떻게 해야할지 논의 중이다”라고 말을 아꼈다.

강호동은 지난 5일 ‘스타킹’ 녹화에 참여했다. 이날 지난 2년여 간 ‘스타킹’의 연출을 맡았오던 배성우 PD의 마지막 녹화였고, 10월 부터 안범진 PD가 새롭게 연출을 맡기로 되어 있었다.

그동안 프로그램이 연출을 맡아 온 배성우 PD는 노컷뉴스에 “지난 월요일 녹화 때까지만 해도 그런 언급은 없었다. ‘스타킹’의 경우 녹화분이 여유가 있어 10월 초까지 방송 분량이 남아있다”고 전했다.

‘스타킹’이나 ‘강심장’ 모두 녹화 여유분이 있는 만큼 당장 방송에 차질을 빚지는 않겠지만, MC로서 강호동의 역할이 절대적이었던 만큼 앞으로 프로그램 방향에 있어 비상사태다..

이 외에 강호동의 또 다른 프로그램인 KBS 2TV ‘해피선데이-1박2일’과 MBC ‘황금어장-무릎팍도사’ 제작진과는 연락이 닿지 않고 있다. 특히 ‘1박2일’의 경우 하차선언 이후 6개월 동안 잔류를 결정했던 만큼 추후 행보에 대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

강호동의 잠정 은퇴선언과 관련해 한 방송관계자는 “강호동이 이미 어제와 오늘 그가 출연 중인 모든 프로그램 쪽에 하차의사를 전달한 것으로 알고 있다. 강호동의 평소 성격상, 몇 년 동안 함께 동고동락한 제작진에게 기자회견을 통해 은퇴나 프로그램 하차 관련된 이야기를 듣게 할 사람은 아니다”고 말했다.

한편 강호동은 9일 오후 6시, 서울 마포구 도화동 서울가든호텔에서 진행된 긴급기자회견에서 “이 시간 이후로 연예계를 잠정 은퇴하겠다”라고 밝혔다. 이날 강호동은 현재 출연 중인 프로그램에 대해 “제작진과 상의를 통해 최대한 방송국과 시청자 여러분들에게 피해가 가지 않는 방향으로 조율해 하차시기를 정하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앞서 강호동은 최근 국세청으로부터 세무조사를 받아 수억원의 추징금을 부과 받은 사실이 CBS의 단독취재로 알려졌다.(9월 5일자 CBS노컷뉴스 [단독] 강호동씨 세무조사 수십억 추징)

언론보도 직후 강호동은 소속사를 통해 추징금을 부과받은 사실을 시인하며 “추징된 세금을 충실히 납부할 것”이라고 밝혔지만 사업가인 한 시민이 7일 서울 중앙지방검찰청에 “강호동의 탈세 행위에 대한 철저한 조사가 필요하다”라며 고발장을 제출한데 이어 온라인에서도 퇴출 서명운동이 벌어지는 등 여론의 뭇매를 맞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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