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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노래하는 청년 항해사, 검정치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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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만에 새 앨범을 들고 돌아온 검정치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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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를 타고 항해를 떠나거나 수영을 하기에 더할 나위 없이 좋을 8월의 어느 날, 바다와 가까운 인천에서 열린 '펜타포트 락 페스티벌' 현장에서 3년 만에 2집을 발매하면서 컴백 공연을 갖은 '검정치마'를 만났다.

2010년 제7회 한국대중음악상 최우수 모던록 음반상을 수상하면서 평단과 대중들의 열광적인 지지를 받았던 그는 의외로 꽤 오랜 시간 2집을 내기까지의 시간이 걸렸다.

적지 않은 시간이 지났음에도 팬들은 그를 잊지 않았고, 그 또한 그러한 팬들을 실망시키지 않을 음악을 들고 다시 팬들 곁으로 돌아왔다.

공연 직후 만나 본 그는 오랜만에 가져본 팬들과의 만남과 공연에 아직도 흥분이 가시지 않은 모습 이였다. 자신의 이야기를 단숨에 써 내려갔다는 이번 2집 앨범이야기와 그의 속 이야기를 들어봤다.



Q. 언제부터 음악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는지?

A. 중3 때 처음으로 기타라는 악기에 관심을 가졌고, 제대로 치기 시작한 건 고등학교 때부터였어요. 친구들과 펑크(Punk)밴드를 만들기도 했고요. 하지만 그때는 음악을 하면서도 진지하게 송 라이터라고 생각하지 않고 음악을 했었기 때문에 특별히 계획이나 목표가 없이 살았어요. 어느 순간 한국에서 음악을 해야겠다는 목표가 생겼고, 그 때문에 녹음을 하고 1집을 발매한 것 같아요.

Q. 검정치마의 음악적 뿌리는 어느 곳인지?

A. 제가 미국 이민자 1.5세 거든요. 한국에서 초등학교까지 다니고 미국으로 건너갔어요. 그래서 음악적 뿌리를 한국에 두고 있지 않기 때문에 한국적인 느낌이 다른 한국 아티스트에 비해 많이 나지 않는 것 같아요. (그런 면에서)음악이 제 정체성과 많이 닮아 있는 것 같아요.

미국사람도 아니고 그렇다고 또 한국사람도 아니고, 중간에서 갈팡질팡하기도 하고 그 어디에도 확실히 소속되지 못하지만 중간 지점에서 양쪽의 양분을 다 먹은 음악이라고 할 수도 있고 이쪽(한국)도 저쪽(미국)도 아닌 음악이라고 할 수도 있는 것 같아요. 딱 중간 즈음에 있는 것 같아요.

Q. 이번 앨범의 반응이 좋다. 예상을 했는지?

A. 전혀 예상치 못했어요. 검정치마의 앨범이 늦어지면서 대중들이 새 앨범에 대한 기대치가 제가 생각했던 것 이상으로 높았던 것 같아요. 저는 이번 앨범을 대중적이라 생각 하지 않았고, 뭔가 이런 반응이 있으리라고는 전혀 생각 치도 못했는데 저한테는 정말 의외고, 또 의외지만 행복해요. 아무래도 좋은 일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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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이번 앨범은 '컨셉 앨범'이다. 특별한 의도가 있었는지?

A. 특별히 의도한 건 아니고요. 워낙 단기간에 만들어졌기 때문에 노래들이 유사점이 다 있어요. 가사적인 측면에서나 사운드적인 측면에서도 유사점들이 많기 때문에 자연스러웠어요.

그 과정(앨범작업)을 처음부터 제가 따로 구상 한 것도 아니고, 앨범 12곡 중 10곡을 2주 만에 썼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가사적인 측면이나 음악적인 면에서도 비슷할 수 밖에 없었던 것 같아요. 의도했다기 보다는 그때 당시의 제 심경을 노래로 나타낸 것 뿐인데, 아무래도 단기간에 만들었기 때문에 그 당시 저의 일관된 생각이 많이 들어간 것 같아요.

Q. 영감은 어디서 얻는지?

A. 음악을 쓸 때는 이론적으로 접근하지 않고, 가사를 쓸 때는 문학적으로 접근하지 않아요. 왜냐면 제가 이론적으로나 문학적으로 지식이 부족하기 때문이에요.

그쪽으로 노력하면 제가 아닌 것이 될 것 같고 또, 그런 식으로 접근한다고 해도 스스로도 잘 할 자신도 없기 때문에 음악을 할 때도 가사를 쓸 때도 제가 무엇인가 만들기보다는 저한테 그냥 오기를 기다리는 편이예요. 오면 그냥 잡아서 써 내려가는 스타일이기 때문에 노력해서 되는 것도 아니고 노력 안 한다고 안 되는 것도 아닌 거죠. 저한테는 그만큼 자연스러운 그런 것 같아요.

Q. 앞으로의 활동계획은?

A. 곧 2집 활동을 끝내고 3집 작업에 들어갈 예정 이예요. 그렇기 때문에 저 스스로 기대하고 있어요. 앞으로 검정치마가 어떤 행보를 취할지는 저도 잘 모르지만 그렇기 때문에 저의 미래에 제 자신 스스로 기대하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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