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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인 남성이 죽은 듯 보이는 흑인 아이 앞에서 총을 들고 웃으며 찍은 사진이 소셜네트워킹 사이트에 공개돼 논란이 되고 있다고 29일 남아프리카공화국 매체 타임즈라이브 등 외신들이 전했다.
소셜네트워킹 사이트 페이스북 유저 '유진 테러블랜치'가 마치 사냥감을 자랑하는 듯한 포즈로 촬영한 이 사진을 올린 것이 최근 주간지 선데이타임즈 일면에 보도되면서 인종차별 논란이 재점화된 것.
수년전 촬영한 이 사진과 관련해 이 남성은 지난 2007년 남아공 웨스턴케이프주 나이스나 지역에서 경찰조사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조사에서 남성은 아이에게 죽은 듯 포즈를 취해주는 대신 돈을 줬다고 말했다고.
논란이 다시 일자 남아공 정부 당국은 아이가 정말 살아있는지, 사진이 조작된 것인지 등을 다시 조사 중이다.
이 유저가 사용하고 있는 '유진 테러블랜치'라는 이름은 지난해 자신의 농장에서 살해된 백인우월주의자이자 극우조직 AWB 리더의 이름과 같다. 이 유저는 590명의 페이스북 친구를 두고 있었지만, 그동안 아무도 이 사진을 비난하거나 신고하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이 사진에 충격을 받은 아동보호단체들은 이 사진이 '역겹다'고 비난하고 있다. 아동학대에 반대하는 여성과 남성 단체 대표 미란다 조단은 "이 끔찍한 사진은 거의 모든 남아공인들이 없애기 위해 투쟁해온 인종차별을 자극한다"고 지적했다.